우리가 사는 세상에 에너지가 없다면?

세상에 모든 기계들이 멈출 겁니다. 그럼 우린 국사책에서 봤던 농경 사회를 직접 경험하겠죠. 직장인 생활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출근길, 버스나 전철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걸어가야 하고요. 도착한 회사에서는 컴퓨터 자판 대신 펜으로 수많은 서류를 작성할 겁니다. 퇴근길, 낭군/낭자님 소식이 궁금하다면?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에너지(배터리)가 없어 하트 대신 시커먼 화면만 보여줄 테니까요.

이렇게 다양한 산업 제품은 우리에게 편리한 일상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산업 제품을 만들거나 사용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죠. 정리하면 우리가 편리해질수록 산업 제품이 많아지고 그만큼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이야기인데요. 문제는 탄소 배출량도 늘어나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겁니다.


에너지의 두 얼굴, 지구 온난화란?

l 태양열이 온실가스로 인해 반사 기능이 떨어진 지구의 모습

‘지구 온난화’는 지구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남극의 빙하가 점점 녹는 것이 대표적 현상입니다. 원인은 지구를 둘러싼 대기층의 온실효과 때문! 지구가 태양에서 오는 강한 열의 일부는 흡수하고 일부는 반사하며 적당한 온도를 유지했는데요. 대기층에서 온실가스가 증가해 열이 반사되지 않아 기온이 올라간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온실효과는 비닐하우스 안, 온실가스는 비닐하우스의 비닐막과 같습니다. 당연히 비밀막(=온실가스)이 우리가 살기 알맞을 정도로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 문제가 된 거죠.

대표적인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이 있습니다. 주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인류의 대표 에너지 자원인 화석연료에서 발생하죠. 자동차, 전기, 제품 등 우리의 편리한 일상을 위해 소비했던 에너지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다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l 2015년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현장

그렇다고 과거만을 탓할 수 없는 법! 온실가스 감축에 국제 사회가 힘을 모았습니다. 바로 2015년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인데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인 2도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국제적인 약속입니다.


약속을 현실로, ‘탄소 중립 프로그램’

l 2015년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현장

파리 협정은 각국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결과를 국제사회에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자국의 상황을 반영하는 만큼 현실적인 실행 방안도 마련할 수 있죠. 2019년 현재, 세계 탄소 배출량의 87%를 차지하는 200개국이 파리 협정을 이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동참하고 있습니다.

세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 중 하나가 ‘탄소 중립 프로그램’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실행 방안이죠.

l 산림 조성으로 탄소 중립 과정을 보여주는 예시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자동차, 가스, 전기 등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0.5톤이 발생하면 그에 상응하는 산림을 조성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개념입니다. 참고로 ‘탄소 중립 프로그램’은 개인, 단체,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가 연간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상쇄 방안을 선택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 나누는 실천 운동입니다.


실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 지금 세계는?

l 대표적인 탄소 중립 실현 방법 세 가지

전 세계적인 착한 실천 운동! 탄소 중립 실현 방법 중 대표적인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 조성,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풍력,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같은 탄소 감축 활동으로 ‘탄소 배출권’을 획득하는 방법이죠.

그럼 실제로 탄소 중립을 적용한 사례를 만나볼까요?

l 케르펜-호렘역, 작가: Deutsche Bahn / 출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먼저, 유럽 최초의 탄소 중립 기차역으로 불리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의 케르펜-호렘(Kerpen-Horrem)역입니다. 간결하면서도 반듯한 건물 디자인이 독일 특유의 감성을 전해주는데요. 진정한 매력은 매년 약 2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태양광과 지열 발전 설비를 비롯해, 빗물을 화장실에서 재사용하고 자연광이 역사 깊숙이 비칠 수 있도록 설계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죠.

l 출처: 픽셀 빌딩(Pixel Building) 웹사이트

두 번째 사례는 호주 최초의 탄소 중립형 오피스 건물인 픽셀(Pixel) 빌딩입니다. 건물 외벽의 알독달록한 물체는 햇빛 가리개로 알루미늄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햇빛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눈부심이 없다는 게 특징이죠. 이 밖에도 식수를 제외한 물 자체 공급, 물 사용량을 줄인 진공 화장실, 1kW급 풍력 발전기 등을 적용했는데요. 약 50년 후면 픽셀빌딩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만큼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각국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LG전자가 빠질 수 없겠죠? LG전자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근 ‘탄소 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선언했습니다.


LG전자도 계획이 다 있구나, ‘탄소 중립 2030’

‘탄소 중립 2030’은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저감하는 겁니다. LG전자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할 생각인데요.

l LG전자 창원1사업장 전경

우선 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겠지요? LG전자는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분기별로 분석합니다. 산정한 배출량보다 많이 발생하면 비용(배출부채)을 연결재무상태표에 반영하는데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거죠.

l LG전자 지속경영가능보고서 온실가스 배출량 표

표를 한번 살펴볼까요? 지난 2017년 LG전자의 국내외 생산사업장과 사무실에서 193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0% 수준이면 96만톤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이 수치는 탄소 중립 2030 목표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목표 수치가 나왔으니, 어떻게 탄소를 줄일지 방안을 마련해야겠죠?

국내에서는 공장의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고효율 설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장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떨까요? LG전자는 ‘탄소 중립 2030’ 목표 범위에 포함하지 못한 탄소 배출량의 50%를 다른 방법으로 상쇄할 예정입니다. LG전자의 고효율 제품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유엔(UNFCCC,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으로부터 ‘탄소 배출권’을 확보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고효율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탄소 배출권’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일환입니다.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유엔에서 심사, 평가해 발급합니다. 쉽게 말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및 솔루션으로 온실가스의 양을 줄인 만큼 탄소 배출권을 받는 거죠.

‘탄소 중립 2030’ 선언으로 지구 온난화에 참견한 LG전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소셜 LG전자 블로그에서 계속 소개할 예정입니다. LG전자 ‘탄소 중립 2030’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