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 로봇 엔지니어는 동기들과 함께 서울의 한 보육원을 찾았습니다.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보육원의 컴퓨터는 여러 명이 함께 쓰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고치고, 저렴한 프로그램은 사비로 구매해 사비를 털어 설치했습니다.

LG전자 어플라이언스연구소의 이재훈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컴퓨터쌤’이라는 재능 기부 봉사팀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지난 2014년 컴퓨터 수리를 시작으로 교육, 집수리 등 다양한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달(봉사의 달인)’ 이재훈 선임을 소개합니다.

'봉달(봉사의 달인)’ 이재훈 선임

봉사의 달인, ‘봉달’의 탄생!

이재훈 선임은 대학생이던 2005년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한 봉사 활동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참여하게 된 것인데요.

2012년 LG전자 입사 후에는 사내 입사 동기들과 함께 ‘엔지니어’라는 특성를 활용한 재능 기부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대학원에서 메카트로닉스(기계공학·전자공학 결합)와 인공지능(AI)을 전공한 이 선임은 LG전자 어플라이언스연구소에서 로봇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된 안내·청소로봇도 그가 속한 팀에서 개발했습니다.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해오던 보육원의 컴퓨터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컴퓨터쌤’이라는 동아리를 만든 것인데요. 활동 시작한 지 6~7개월 뒤에는 더 고칠 컴퓨터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이재훈 선임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고, 고장 난 청소기 수리, 에어컨 필터 교체 등 재능 기부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혔습니다.

이재훈 선임의 봉사활동 모습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이재훈 선임은 현재 ‘컴퓨터쌤’ 동아리 활동 외에 ‘창의력 UP’과 ‘집수리’, ‘직업인 특강’, ‘황룡산 지킴이’ 등의 봉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창의력 UP’은 이재훈 선임이 팀원들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그룹홈’에서 진행하는 재능 기부 활동입니다. 가정환경이 열악한 아이들과 함께 분기별로 1~2회 과학 실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그룹홈’에서 진행하는 재능 기부 활동

집수리 활동은 상록노인재가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인데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도배, 스위치 교체, 창문 정비 등 집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상록노인재가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재능 기부 봉사 활동

직업인 특강은 중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인데요. 연 10회 정도 ‘연구원 이야기’, ‘로봇 이야기’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룡산 지킴이’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황룡산의 고봉누리길을 청소하는 활동입니다.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매월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룡산의 고봉누리길을 청소하는 활동

이재훈 선임은 봉사 활동을 위해 도배 등의 기술까지 배우는 노력도 기울였다고 하죠. 이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2015년에는 사내 85개 봉사팀 가운데 최우수 봉사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Life’s Good 봉사단

‘봉사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이재훈 선임은 봉사 활동을 한 달에 보통 3번 정도 진행하고, 최대 6번까지 하기도 하는데요. 직장인으로서 쉽지 않지만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데는 이재훈 선임의 봉사 활동을 향한 의지 외에 LG전자의 지원도 한몫합니다. LG전자는 매년 ‘Life’s Good 봉사단’을 뽑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집수리에 필요한 도배지, 페인트 등의 재료와 컴퓨터 수리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합니다.

또한, LG전자는 가정의 날, 플렉서블 근무제 등 직원들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재훈 선임은 이를 적극 활용해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에 제약이 없는 셈입니다.

●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
LG전자에서는 매년 회사 임직원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팀을 구성해 봉사 활동 계획안을 제출하면 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심사를 통과하면 ‘Life’s Good 봉사단’으로 채택됩니다. ‘Life’s Good 봉사단’으로 채택된 팀에게는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활동비는 봉사 활동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봉달’ 이재훈 선임에게 봉사 활동이란?

이재훈 선임이 봉사 활동을 시작했을 때 만났던 아이들은 벌써 대학생이 됐습니다. 이재훈 선임은 최근 성인이 된 아이들을 오랜만에 보고 반가웠다며 활짝 웃어 보였는데요. 잘 자란 아이들을 보면 그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하고 나면 기쁨이 되는 ‘힐링’, 이재훈 선임이 ‘봉달’의 길을 걷는 이유입니다.

봉사 활동을 하고 나면 저 자신이 '힐링'돼요. 회사 동료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고요.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동호회도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