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외 언론 150여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WC에서 선보일 5G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권 본부장은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권 본부장은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고 스펙만을 향해 경쟁하는 ‘모범생 같은 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LG G6 이후 품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 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발 앞서 준비한 5G로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 마련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를 고객이 제때,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발 빠르게 준비해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 북미 등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에 올해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5G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5G 사업을 가시화하며 자신감을 나타낸 셈이다.

한 발 빠른 준비는 높은 제품 완성도로 이어졌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고객의 요구를 신제품에 충실하게 반영했다. 또한 최신 CPU와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ThinQ 대비 20% 이상 늘렸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여러 개 즐겨도 발열이 없도록 진화된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

특히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폼팩터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WC에서 선보일 5G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권 본부장은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로운 브랜드 도입보다 기존 브랜드 유지하며 실질적 고객 가치 극대화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각각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으로 확정했다.

브랜드 체계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시리즈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V 시리즈와 G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이행해 온 품질 개선 노력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다.

5G 서비스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V 시리즈를 5G에 최적화했다. V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특징이다. 4G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는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G 시리즈를 유지한다.

■ LG V50 ThinQ 5G, LG G8 ThinQ로 5G와 4G 프리미엄 시장 동시 공략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ThinQ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ThinQ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각각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출시하던 기존과 달리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탑재한 제품을 적시(適時)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한국, 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상반기에 시작되면서 이에 맞춰 LG V50 ThinQ 5G를 공개하며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G8 ThinQ은 4G 시장에서는 다변화되고 있는 고객 요구에 맞춰 만지고, 보고, 듣는 스마트폰의 가장 보편적인 경험부터 새로운 변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 Q·K시리즈만의 차별화된 편의성 더해 중가대·실속형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 넓혀

LG전자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9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함께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MWC에서 V, G 플래그십 제품과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등을 한꺼번에 모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프리미엄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중저가 제품군까지 소개하면서 다양해진 고객 요구에 맞게 선택의 폭도 넓힌다는 취지다.

Q 시리즈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폰의 주요 편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도 40~70만 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LG Q9은 △LG 페이, △AI 카메라, △방수·방진 등 LG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편의기능, 얇고 가벼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도 40만 원 대 출고가로 인기를 끌고 있다.

K 시리즈는 특색 있는 편의 기능들을 갖춘 40만 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올해 Q·K 제품군은 사운드, 카메라, 내구성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이어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제품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해 차별화한다. 고객의 사용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디자인, 편의 기능 등 특화된 장점을 골라 꼭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춘다.

 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WC에서 선보일 5G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권 본부장은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정적이고 꾸준한 사후지원과 고객 소통으로 신뢰 회복에 총력

LG전자는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후지원도 강화해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을 계획이다.

‘SW 업그레이드센터’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기능 및 보안 SW 업데이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까지 강화한다.

지난해 LG전자는 ‘퀵헬프’ 앱에서 엔지니어가 고객 문의에 대해 직접 답변해 전문성을 높였고, 특정 앱이나 커뮤니티가 아닌 홈페이지에 SW 업데이트 결과와 계획을 공지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소통을 강조해 왔다.

앞으로는 온라인 소통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엔지니어들이 직접 고객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고객과의 만남’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LG 고객들과 엔지니어들이 직접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공유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SW 업그레이드센터’를 신설하고 사후지원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화했다. SW 업그레이드 센터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기능 및 보안 SW 업데이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2016년 3월 출시한 LG G5도 다음 달 보안 SW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지원을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