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구가 많아진 요즘, 일명 MTB(Mountain Terrain Bike)라고 불리는 산악 자전거 한번씩은 다들 들어보셨죠? LG전자에도 MTB 동호회가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디자이너 라이더’들의 모임인 LG DESIGN MTB(Mountain Terrain Bike)에 소속해 있습니다.


우리 동호회 회원들은 자전거로 자유롭게 산과 들판을 달리면서 얻어지는 자연과의 교감을 그대로 디자인에 적용하곤 하는데요. 이것이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가장 큰 MTB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산악자전거는 반드시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 디자이너들의 마니아적인 특성과 닮은 꼴이 있습니다. 일상의 업무를 떠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면서 업무에 있어서 도전의식과 강인함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죠.


저희 LG DESIGN MTB는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질 때는 주로 야간 라이딩을 하는데요. 야간 라이딩을 준비하는 우리 회원의 일상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G DESIGN MTB 회원들의 라이딩 모습
LG DESIGN MTB 회원들의 라이딩 모습
07:20
두근두근, 오늘은 야간 라이딩이다

아침 햇살이 얼굴을 간지럽히는지 일어나는데도 배실배실 웃음이 납니다. 아마도 다른 LG DESIGN MTB 동호회 멤버들도 비슷하겠죠? 오늘이 바로 MTB의 백미, 야간 라이딩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히히히.
회사에 출발하면서 오늘은 잊지 말아야 할 준비물인, 베란다에 고이 모셔둔 자전거를 꺼냅니다. 일단 체크는 기본. 타이어도 눌러보고, 체인의 기름상태도 확인하고, 브레이크도 한번 잡아보고. 베낭에는 회사에서 입을 캐주얼 옷을 넣었습니다. 쫄바지를 입고 근무할 수는 없으니까요. ^^ 자, 이제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고고씽~

08:00
LG전자 서초 R&D 센터에는 지하에 체력단련실이 있어서 운동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 데는 최고입니다. 자전거 탄 후에 마무리 운동도 할 수 있고, 아침 식사도 먹을 수 있는데다 주변에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 그리고 양재천 등 자연경관이 좋고 접근성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정말 자전거 타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곳이죠. 회사에 도착하면 지하에 가서 약간의 웨이트를 하고, 샤워장에서 씻은 후에 베낭에 고이 넣어둔 캐주얼 정장으로 갈아 입습니다. 그리고 나서 밥을 먹은 뒤 사무실로 이동! 자전거로 출근한 날은 일도 잘 됩니다. 머릿속이 상쾌해서인지 디자인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거든요. ^^ 


19:00
저녁 7시, 우면산 앞으로
우리 LG MTB 멤버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듭니다. 지난 주 라이딩에 대한 담소도 나누고, 나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동호회 활동의 장점이 뭐 이런 것이죠.
자자, 이제 라이딩 출발할 시간. 이번 라이딩의 선두는 채상규 차장님입니다. 채 차장님은 우리 동호회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MTB계에서도 인정해주는 베테랑 중 한 명입니다. 보통 선두는 맨 앞에서 맞바람과 먼저 싸우고, 또 거미줄을 항상 거두는 사람인데요. 거미줄을 왜 거두냐고요? 거미들이 밤만 되면 오솔길 사이의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거미줄을 쳐 놓습니다. 그래서 선두에 서는 사람은 항상 그 거미줄에 걸리게 되죠. 자연스럽게 뒷사람들은 거미줄 걱정이 없게 됩니다.

LG DESIGN MTB 회원들의 라이딩 모습

야심한 밤, 아무도 없는 산에 라이트를 비춰가며, 산길을 달리는 이 짜릿한 맛은 아마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거에요. 짜릿한 MTB의 세계, 함께 맛 보실라우?

! 잠깐 소개 산악자전거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디자인경영센터 산악자전거 동호회 LG DESIGN MTB(Mountain Terrain Bike)의 30명의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후반이다. 그러나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를 산과 함께할 멤버들이 있는 한 그들은 영원한 20대. 산길이 험해질수록 더욱 힘차게 페달을 밟는 그들의 모습에서 MTB에 대한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을 발견한다.


Writer

정상문 수석
은 디자인경영센터에서 HAC CMF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고급 모델하우스나 명품 숍을 둘러보거나 멋진 자동차들을 시승해보며 고객의 감성을 분석한 후 이를 LG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