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 광고 사진
시청률 고공행진, 김태희와 이병헌의 찐~한 키스씬! 이쯤 하면 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아시겠죠? 바로 요즘 많은 이들의 일주일을 책임지는 KBS의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입니다. 연일 뉴스가 되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 속에는 LG의 CYON 휴대폰이 숨어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던 아이리스 드라마에 CYON이 등장하기까지. LG휴대폰의 PPL을 담당하는 제가 오늘 그 숨은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아이리스 속 소품의 비밀, PPL
이병헌이 헝가리 장면에서 쓰고 나온 썬글라스, 운동화, 십자가 목걸이에 김태희의 검정 슈트까지. 아이리스 속에 나오는 모든 소품은 PPL(Product Placement)로 구성된 제품들입니다. PPL은 기존 광고에 반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게 하는 마케팅 수단인데요, LG CYON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 2005년부터 ‘베토벤 바이러스’, ‘카인과 아벨’ 등의 인기 드라마에 휴대폰을 등장시키는 PPL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카인과 아벨' 장면 캡쳐


치열한 접전 끝에 아이리스를 선택하기까지
지금은 30%를 웃도는 아이리스 시청률에 미소를 머금고 지내고 있지만, 때로는 큰 기대를 한 드라마의 저조한 흥행에 담당자는 매일 시청률 게시판을 오가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PPL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LG의 휴대폰을 접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자가 어떤 혜안으로 ‘대박 드라마’를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을 하게 되지요 ^^;

PPL 담당자는 일년에 약 40편의 드라마를 보통 사람들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어떤 드라마에 휴대폰을 노출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제작사로부터 시놉시스를 미리 받아 출연 배우, 배우의 이전 흥행작, 작가, 경쟁 드라마 등을 분석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런 조건을 두루 충족한 드라마는 당연히 PPL을 하려는 업체들이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게 되죠. 아이리스의 경우도 흥행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일찌감치 점찍혀 불꽃 튀는 눈치작전 끝에 LG CYON이 그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답니다.


아이리스의 뒤바뀐 운명 
지금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리스’이지만, 방영 전까지만 해도 이 드라마의 운명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웠습니다. 5월부터 촬영이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영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월요일, 화요일의 동 시간대 경쟁 사극인 ‘선덕여왕’은 시청률 40%를 넘나들고 있었으니 방영이 시작된다 해도 시청율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우리를 도운 걸까요? 방영을 바로 앞두고 극적으로 수요일, 목요일로 방송 시간이 바뀌면서 엄청난 강적인 선덕여왕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저는 겨우 가슴을 쓸어내일 수 있었답니다. 
 
숨어 있는 LG CYON 휴대폰을 찾아라

드라마 '아이리스' 캡쳐드라마 '아이리스' 캡쳐
김태희의 청순함을 살려주는 쿠키폰, 이병헌의 야성적이면서도 감미로움을 보여주는 뉴 초콜릿폰. 이처럼 드라마에서 노출되는 휴대폰을 선택할 때는 현재 판매되는 주력 제품이나 앞으로 출시될 제품 중 작품의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을 주요 배우에게 집중적으로 배치합니다.

‘아이리스’는 첩보 이야기인데다 북한과 관련한 드라마의 배경이 매우 심각하여 보통의 드라마와 달리 휴대폰 배치가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어려웠던  배우는 김태희와 이병헌, 김승우인데요, 북한 공작원인 김승우는 자주 잠적을 하는 캐릭터의 특성 상 눈에 튀지 않는 블랙 주름폰을 선택했습니다. 이병헌과 김태희는 너무나 사랑했던 연인에서 서로 총을 겨누는 적으로 변해가는 극적인 스토리를 반영해 초반 쿠키폰 핫핑크(김태희)와 다크 브라운(이병헌)에서 후반에는 도발적이고 야성적인 뉴 초콜릿폰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인사이트폰과 PRADA 2와 링크를 차고 나오는 정준호, 킬러인 빅뱅의 탑의 아레나 폰 등 배우들의 캐릭터에 맞는 다양한 LG CYON의 휴대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휴대폰 출현 장면이 이제  머리 속에서 되살아나시나요? 비록 작은 소품에 불과하지만, 드라마의 흐름을 충분히 고려해 노출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민한다는 사실을 이제 아시겠지요? 갈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 ‘아이리스’. 이제부터는 김태희의 예쁜 얼굴, 이병헌의 복근만 보지 마시고 숨어 있는 LG CYON 휴대폰도 꼭 찾아보시면서 드라마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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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이혜원(싸이언)은 마케팅을 전공한 후 MC한국사업부 CYON마케팅팀에서 드라마 속 CYON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PPL 담당자로 퇴근 후면 리모컨을 들고 CYON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샅샅이 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