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책상은 무엇인가. 하루 중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아침에 눈을 뜨고 회사에 출근하여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책상에 앉아  컴퓨터나 노트북을 켜고 쉴새 없이 머리와 눈, 손을 책상 위에서 바삐 움직인다. 특히, 창작을 업으로 하는 디자이너에게 책상은 가장 작은 작업실이면서 매일을 함께하는 따뜻한 동반자이다. 책상 머리에서 머리를 쥐어뜯기도 하고, 때로는 피곤을 잊는 소소한 즐거움이 함께 하기도 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LG전자 더 블로그에서는 제각기 다른 의미와 개성을 지닌 디자이너들의 책상을 엿보기로 한다. 그들에게는 책상에는 어떤 이야기들의 숨어 있을까?

디자인의 책상 1탄 _ 여자 편

1.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언제나 힘을 주지! – 이나원 주임

제가 <디자이너가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까닭은?>이란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 있는 이나원 주임은 워낙에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라 책상 위에도 온통 미니 자전거들로 빼곡하다. 자전거 미니어처(Fixed Gear Bike), 고양이의 사진, 뉴욕 사진, 잇 걸(it girl) 스크랩, 빈티지 계산기 등등…
그녀의 책상을 보면,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녀가 무엇에 관심있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온통 그녀가 좋아하는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마치 ‘난 이것을 좋아해!’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늘 가까이에 볼 수 있도록 두는 이유는 업무에 지칠 때면 그것을 보면 마음이 즐거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를 북돋우며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나 할까?

모형 자전거 사진모형 자전거 사진

 

2. 책상 위 작은 플레이 모빌 천국 – 김보미 디자이너

그녀는 갓 입사해 새로 받은 하얀 책상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나만의 작업공간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다가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선배 디자인인 손정훈 주임이 출장을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 온 영플레이 모빌이 그만 필이 꽃혀서 하나 둘씩 플레이 모빌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꿈, 미래,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주었다. 업무에 집중하다 잠시 기지개를 펴며 플레이모빌을 보고 있으며 금새 얼굴에 미소가 짓고 즐거운 기분이 된다고. 책상 위의 플레이 모빌 세상은 그렇게 그녀에게 에너지를 주고, 소박하지만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장난감 레고 사진장난감 레고 사진

3. 아날로그 턴테이블로 음악박스를! – 박희연 주임

네! 이제 바로 저의 책상을 소개합니다. 제가 지난 번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브 컬처를 아시나요?> 포스팅에서 소개해듯이 VJ라는 또 다른 직업(?)을 가진 저는 회사에서도 항상 음악과 함께 합니다. 음악을 좋아해 음악을 틀어 놓고 디자인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을 하면서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턴테이블에서 낡은 LP의 사운드가 더 감성적으로 느껴져 더 좋더라구요. 또 하나, 점심시간 및 퇴근시간에 알아서 음악을 틀어 놓으면 주위 친구들도 좋아라 한답니다.

음악박스 사진음악박스 사진
4.
장난감 나라의 앨리스 – 주연주 디자이너

“디자이너에게 책상이란 상상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꿈의 상자(dream box)라고 할수 있어요. 책상에 앉아선 온갖 공상을 할 수 있죠. 빈 A4 용지에 뭔가를 끄적거리다 보면 그곳이 짜릿한 놀이동산이 되기도 하고, 광대한 우주가 되기도 해요.”
워낙 아기자기한 것을 모으고 데코레이션 하는 것이 취미인지라 자연스럽게 장난감을 하나둘 씩 모으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책상을 가득 메우고 되었답니다. 책상 위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장난감들과 함께 일할때 더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하네요~. 그녀의 작은 친구들 한번 만나보실래요?
장난감 사진장난감 사진
5. 패셔니스타의 책상 – 황인영 주임

제가 <LG전자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누구?>에서도 소개던 황연영 주임의 책상에는 패셔니스타답게 구두로 가득하다. 물론, 책상 위가 아니라 책상 아래지만 ^^; 어찌나 예쁜 신발들이 수두룩한지 오늘은 급작스럽게 사진 촬영을 요청해서 더 예쁜 신발을 보여주지 못하여 안타깝다고 하는군요 ㅋㅋ

구두 사진
어떠세요?  항상 새로운 발상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디자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디자이너들의 책상이 참으로 개성 만점이죠? 수많은 고뇌와 기쁨, 그리고 격려와 칭찬이 책상에서 이뤄지고 여기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힘을 얻어갑니다.

갑자기 여러분의 책상은 어떤 모습인지 무척 궁금한데요, 사진으로 보내주시면 제가 커피 쏠께요~

 

Writer

박희연 주임(빠키)
은 디자인경영센터에서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한 ideation 작업을 하고 있다. 기술과 미디어의 환경, 문화 현상과 디자인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안에서의 디자인에 대한 실천적 행위를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의 Originality를 찾아내고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