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책상은 무엇인가. 하루 중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아침에 눈을 뜨고 회사에 출근하여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책상에 앉아  컴퓨터나 노트북을 켜고 쉴새 없이 머리와 눈, 손을 책상 위에서 바삐 움직인다. 특히, 창작을 업으로 하는 디자이너에게 책상은 가장 작은 작업실이면서 매일을 함께하는 따뜻한 동반자이다. 책상 머리에서 머리를 쥐어뜯기도 하고, 때로는 피곤을 잊는 소소한 즐거움이 함께 하기도 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LG전자 더 블로그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책상, 그들의 놀이터를 엿보다 – 여자편> 기획의 2탄으로 남자 편을 준비해보았다. 제각기 다른 의미와 개성을 지닌 디자이너들의 책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은가?

 

디자인의 책상 2탄 _ 남자 편

1. 반복은 지옥? 김형진 주임

이 분도 특이하긴 마찬가지. 쓰레기를 왜 모으는지 몰겠지만, 여튼 자기가 마신 캔 음료의 패키지를 몇 줄 씩 일렬로 세워 놓았다. 왜 닥터페퍼 캔을 모으는지를 물어보았더니 이유가 기막히다.

“매일아침 책상에 앉아 메일을 읽고쓰며, 매일 똑같은 회의를 한다.
오전 10시가 지나가기 전 즈음 자판기의 선물 Dr.Pepper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느 소설가는 “반복은 지옥”이라 했지만 그 반복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무엇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축복이다.”
음료수 사진음료수 사진
2. 멋진 걸 그룹이 나를 지켜줘~ – 김한수 선임

남자 책상에는 뭐니뭐니해도 걸 그룹 사진이 필수! 제품 디자인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답게 그의 책상에는 형형색색의 마커펜들과 함께 알흠다운 걸 그룹인 카라의 사진들이 빼곡하다. 그녀들이 지켜봐주면 난 뭐든지 할수 있어~~~
마커펜 모음 사진김한수 선임 사진
3. 산소같은 남자, 김준기 책임

디자인센터에서 가장 이색적인 책상 중 하나인 화초들과 멋진 어항으로 꾸며진 그린 데스크! 그가 책상위에 어항을 놓게 된 것은 5개월 전쯤의 일이라고 한다. 사무실이 건조하여 하나씩 갖다놓다보니 어느새 어항까지 갖추게 되었다는데. 일을 하다가 잠깐을 눈을 들어 화초를 바라보면 절로 기분이 상쾌해 진다고.

김준기 책임 사진화초 사진
4. 건담 프라모델은 내 친구! – 김상기 주임

남자들이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건 어떻게 보면 일반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김상기 주임의 책상 위의 건담을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종이를 출력해 직접 손으로 만든 건담들!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정말 뿌듯해하시더라구요 ^^
건담 프라모델 모음 사진건담 프라모델 모음 사진
5. 약 챙겨 먹는 남자(익명)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디자이너의 책상. 건강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보니 책상 위에 약이나 건강 보조제가 가득하다. 한번 볼까요? 헉…. 비타민, 글루코사민, 홍삼, 오메가 쓰리, 미초, 강장제, 몸에 좋은 차, 꿀 등등. 이 분은 농구, 축구, 배드민턴, 탁구 등 안 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운동 마니아기도 하다. 정~말로 건강하게 오래사실 듯 ^^

비타민 모음 사진
6. 아무것도 남기지 마라~ 최제순 주임

이분의 책상도 디자인 센터 내에서 유독 눈에 튀는 책상임에 틀림이 없다. 이것이 빈자리인지, 사람이 살고 있는 자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정말 깨끗한 책상. 왜? 라는 질문에, 그냥 성격이라고 말을 하니…할말이 없다.ㅋㅋ 이분에데 직접 책상에 대한 변(辨) 부탁했더니 평소 감명받았던 명언으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장식은 죄악이다.”  – Adolf Loos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 것이 들어설 수 없다.” – 법정스님
“최상의 튜닝은 순정” – 단골 카센터 아저씨

 

최제순 주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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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박희연 주임(빠키) 은 디자인경영센터에서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한 ideation 작업을 하고 있다. 기술과 미디어의 환경, 문화 현상과 디자인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안에서의 디자인에 대한 실천적 행위를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의 Originality를 찾아내고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