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오스(DIOS) 주방가전 브랜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팽성환 대리입니다. 몇 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주부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기업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서 이들 와이프로거의 영향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통해 기업이 왜 와이프로거에 주목하는지(더 솔직하게는 주목해야 하는지), 또 와이프로거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에 대해 제 고민을 한번 풀어놓고자 합니다.

베테랑 주부들의 이야기, 공감을 얻다
조금 거창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요즘 ‘콘크리트 소비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너무 많은 광고에 노출되어 웬만한 외부 메시지에는 반응이 없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런 광고의 홍수 속에서, 기업은 원하는 고객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게 되죠. 그런 측면에서 와이프로거의 등장은 기업들에 꽤 주목할 만한 대상이었습니다. 

베테랑 주부들의 블로그 캡쳐
와이프로거(와이프+블로거: Wifelogger)는 주부이면서 생활과 밀접한 요리, 인테리어, 육아, 가사 노하우 등에 관심을 갖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을 말합니다. 이들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나 주변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음…요즘말로 ‘생활의 달인’이라고나 할까요. ^^ 베비로즈님, 문성실님, 호박님 같은 와이프로거들은 주부들 사이에서는 아이돌처럼 인기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

이런 영향력을 가진 와이프로거들이다 보니, 저희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이 와이프로거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고, 또 이를 통해 주부 고객들의 공감과 요구를 생생하게 만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중 주부 고객들의 뜨거운 참여와 공감을 얻었던 디오스(DIOS) 캠페인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파워블로거의 OPEN Kitchen Talk
와이프로거들, 냉동 실력을 말하다
최근 저희는 멋밋맛님, 호박님, 베비로즈님, 왕비님 이렇게 대표적인 와이프로거 네 분과 함께 DIOS ‘그녀들의 냉동실력’이란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요. 와이프로거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영상 캠페인으로, 그녀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그리고 ‘냉동’에 관한 그들만의 노하우, 여기에 숨겨둔 레시피까지,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이 영상은 주부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지데이와 네이버 키친에서 공개되었으며 와이프로거의 주방 공개(블로거분들이 너무 궁금해하셨었다는^^;;)와 실제 인터뷰로 주부들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이미 팬들을 많이 확보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댓글 남겨주시는 분, 자주 방문해주시는 블로거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남기는 센스까지 발휘하셨다는. ^^

 
<멋밋맛님의 ‘그녀들의 냉동실력’ 제작 영상 후기 보러 가기 >

요리 노하우를 전수 받자, 와이프로거 쿠킹 클래스
디오스 빌트인은 논현동 빌트인 전문 매장 <DIOS in Gallery>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만나왔는데요. 최근에는 그 중 하나로 ‘와이프로거의 쿠킹 클래스’가 개설되었습니다. 
와이프로거와 함께 하는 쿠킹 클래스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나 요리 선생님을 초청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풍겨납니다. 같은 주부라는 공감대 때문인지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웃을 일도 많습니다. 호박툰님의 쿠킹클래스 때는 남편과의 만남부터 와이프로거로의 입문, 그리고 요리에 대한 철학이나 가족 이야기 등 소소하지만 공감이 가득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 더욱 맛있는 쿠킹 클래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언론의 조명으로 마치 스타처럼 거리감 있는 와이프로거가 아니라 친구나 동네 이웃 주부 같은 절대 공감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죠. 올 하반기에 가시장미님, 호박님, 슬픈 하품님 이렇게 세 분의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었는데,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소문이 나면서 이슈 아닌 이슈가 되기도 했답니다. ^^

쿠킹클래스 행사 사진
워낙 글 재주가 없어 와이프로거와 친해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모습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간혹 이런 기업과 와이프로거의 동거(?)에 대해 진정성과 상업성의 우려를 보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와이프로거가 고객의 관점에서 여러가지 세심한 조언을 해주면 더 좋은 제품을 위한 아이디어로 활용하기도 하고, 또 그들이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의견을 교류하여 이를 전달해주는 창구 역할을 해주기도 해 무척 고마운 존재랍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제품 판촉의 목적이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 채널인 와이프로거와 친해지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와이프로거는 블로거를 떠나서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또 한 명의 소중한 고객이라는 것입니다. 내년에도 DIOS가 와이프로거와 함께 벌일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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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팽성환 대리(iboarder)
는 LG전자에서 디오스와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군과 헬스케어 제품군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온/오프 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IT 제품군의 IMC 전반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경험하고 있으며, 인터렉티브 마케팅과 온라인 명성관리, 그리고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