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 15)’가 개최되었는데요.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국제적 제3자 검증체제 도입, 개도국에 대한 감축 지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LG전자 역시 앞으로 실천해야 할 사회공헌의 구체적 활동 안을 수립하기 위하여 코펜하겐 총회에 참석하였는데요. 전 지구적인 관심사였던 코펜하겐 총회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 드릴게요.

코펜하견 총회 전경
LG전자 향후 5년 내 가장 중요한 사회 이슈와 고객들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를 조사한 결과 환경 인식 제고, 빈곤 완화, 질병 예방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선정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데 가령, 최근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 현상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고, 농업국이 대다수인 저개발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여, 가뭄, 홍수 등에 취약해지고 국민의 빈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 기후 변화는 마실 물의 부족을 가져와 깨끗하지 못한 물로 수인성 질병이 심각해지고 빈곤의 가속화는 국민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있죠.

사원들 사진코펜하겐으로 고고씽
북유럽 겨울이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훨씬 낮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던 터라 그냥 스웨터 하나만 더 챙겨 넣었다. 장장 15시간의 기나긴 비행 끝에 드디어 덴마크에 도착. 거센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처음 맞는 북유럽의 겨울이 피부로 다가오면서 매섭게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 UNEP(UN환경계획) 관계자와 LG전자의 CRO(Chief Relations Officer)인 김영기 부사장의 만남에서는 지구 환경 대상(Champions of the Earth)을 후원하는 LG전자에 대해 무척 고마워했다. 우리 또한, 환경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기업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최고의 교육 환경
Climate Maze
덴마크 공대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방문하였는데, 이곳에서 광촉매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는 인수일 박사의 강의를 통해 덴마크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덴마크는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못질이나 집 안 청소, 요리 등을 가르칩니다. 숫자를 가르치는 건 3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하죠. 정말 체험 위주의 살아있는 교육을 중요시합니다. 특히 덴마크의 깨끗한 환경과 좋은 공기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환경이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장으로 코펜하겐이 선정되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Change, Not Climate Change!

Change, Not Climate Change
다음날. 나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100여 개국 환경 단체가 참가한 NGO간 회의인 클리마 포럼이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 중앙역 부근의 클리마포럼 광장에 가 보았다. 삼엄한 경계 속에 정장 차림 공무원들로 둘러싸인 벨라센터와 달리 클리마포럼 행사장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클리마포럼 행사장 곳곳에는 ‘System Change, Not Climate Change’라는 구호가 눈에 띄었다. 많은 전시와 공연이 있다 보니 설치된 디스플레이도 많았는데 LG제품이 대다수였다.(아, 이 직업병~)

시위 하는 사진
벨라센터 앞에서는 연일 다양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안동에서 왔다는 자은 스님은 축산업으로 말미암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보다 많다며, 채식이 곧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면서 콩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나눠주었는데, 추위 속에서 먹은 샌드위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구 장식코펜하겐이여, 안녕~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2010년에 대한 기대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업무로 시작한 UNEP, WFP와의 파트너십이 LG전자를 위한 일로 시작되었지만, 이미 이 일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이 되었다. 

LG전자 역시 2009년 온실가스를 570만 톤 감축했다. 이는 서울시 11배 면적에 19억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CDP한국위원회가 선정한 ‘기후변화 대응 1위 기업’에 걸맞은 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기 바란다.

기업이나 국가 모두 환경은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필수 요건이자 경쟁력이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한국에서 B4E가 열리는 2010년, 벌써 가슴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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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윤정준 대리
는 LG전자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그룹에서 ‘꿈을 이루는 사랑, LG전자’라는 슬로건을 지역사회 현장에서 구현하는 사회공헌 업무를 3년째 맡아왔다. 고객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LG전자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