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과 더불어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LG트윈타워는 25살이 된 건물이지만, 주변에 새로 지은 어떤 건물보다 여전히 세련되고 멋진 풍채를 자랑합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을 갖추고 있고, 가까이 여의도 공원이 인접해있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선망의 근무지였죠. 제가 지방 사업장에서 기어이 서울로 근무지를 옮겨온 이유도 제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이 조금은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윈타워 전경

트윈타워의 이유있는 대변신!

그러나 웬걸요! 트윈타워 첫 출근부터 그런 기대는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빽빽한 업무공간에서 사람들의 열기만 엄청 뿜어져 나올 뿐,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도 상상하기 어렵더군요.

작은 실망을 안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윈타워가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서 때마침 제가 옮기게 될 부서에서 담당하게 되었고, 허허 저도 그 일에 합류하게 되네요.

처음에는 ‘그래! 내가 다 바꿔주지.’라는 다소 치기어린 각오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 사내외 많은 전문가가 모여 사소한 부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조각조각 그림을 맞춰가는 작업이 일 년 넘게 지리하게 진행됐습니다.
 

별다방? 콩다방? 트윈타워에는 층마다 커피숍이 있다?!

크게는 공간 모듈화 작업부터 소소하게는 휴게실 에소프레소 머신에 ‘카페라테를 넣을까 말까?’하는 고민까지. ^^ 그런 고민의 결론은 결국 직원들의 관점에서 하나 둘 풀어나갔는데요, 제품을 만들고 팔 때도 결국 고객 중심이 최우선인듯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저의 이런 고민이, 책상 위의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현실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층마다 마련된 휴식공간 사진
여의도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LG트윈타워 서관에서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곳입니다.  

여의도 공원 전경

웬만한 카페(café)보다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이 각 층마다 배치되어 있어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질 좋은 원두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이 라운지에서는 터치형 모니터를 통해서 동료끼리 게임도 즐길 수 있고 IPTV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휴식공간 사진

휴식공간 사진

나만의 사무공간과 소통 중심의 회의실

모던한 느낌의 새 사무용 가구와 개인 옷장, 기능성 의자로 업무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나만의 사무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예전만큼 공간도 빽빽하지 않도록 배려했구요. 그래도 더 집중하고 싶다면 개인 부스(My Booth)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y Booth는 방음도 되고 화상회의도 가능한 1인용 회의실입니다. 업무를 보다 보면 상대방과 언쟁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사무실 분위기상 이래 저래 눈치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제 개인 부스(My Booth)에서는 괜찮겠지요. 저도 답답할 때 소리 지르러 가 볼 생각입니다.^^

사무공간 사진
회사에서 혼자서만 일할 순 없겠죠? 많은 사람과 소통이 필요하다면 화상 회의 장비와 E-NOTE가 설치된 붙박이 회의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E-NOTE는 기존에 회의실 예약을 시스템을 통해서나 회의실 벽에 종이를 붙여두던 것을 현장에서도 시스템과 연동하여 예약 / 조회할 수 있는 터치형 스크린입니다.

회의실 사진

머무르고 싶은 휴식 공간!
까페 사진 
진짜 Café도 있습니다. 물론 영업을 하는 곳은 아니구요. 사내 인포멀 행사라든가 생일 파티 등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안마의자가 설치된 피로회복실과 모성모호실(유축실)도 새단장을 했습니다.

피로회복실 사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곳이 계단길입니다. 어둡고 침침한 건물계단을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해서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계단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건 힘드니까 ^^ 내려가는 길에 숨은그림찾기나 미로게임은 제일 먼저 풀러 갈 생각이에요.

내셔널지오그래픽, 건강, 즐거움, 대륙 명소 등의 테마로 꾸며진 계단 길 이미지

 

트윈타워 리모델링은 서관부터 새 단장을 하고 입주가 완료된 조직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죠.

자율 공간의 이미지

일상에서 벗어난 문제해결의 장으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재미있게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관에 이어 동관도 리모델링과 지하 편의시설까지 새단장을 마무리하고 나면 트윈타워는 그야말로 LG인의 마음 속에도 랜드마크(Landmark)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성진 대리 이미지

Writer(guest)


주성진 대리(sj.ju)는 현재 LG전자 경영지원팀에서 리모델링Task를 수행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와 아침 해장술을 좋아하고 매사에 진심으로 임하자는 각오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