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에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아세요? 갓 내린 향기로운 커피와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고, 벽면에 꾸며진 화이트보드에 마음껏 생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한쪽에 놓인 푹신한 소파에 누워 토론에 참여할 수도 있고요. LG 임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간, ‘오아시스 캠프’를 소개합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아이디어 공작소

지난해 초 조직문화그룹과 사원 대의기구인 디지털보드(DB)는 타 기업의 이노베이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컨설팅사인 IDEO 직원들이 자신에게 맞춤 설계된 작업 공간에서 고객이 만족할만한 쇼핑 카트를 만들어낸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IDEO – shopping cart –parte 3

여기서 착안, 일상에서 벗어나 토론하는 공간, 아이디어를 내며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간, 그러면서도 아름답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데 의기투합하였고, 트윈타워 리모델링 Task팀에 제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작년 12월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고 올 4월부터 공사 시작, 7월에 완공하였습니다. 

이름은 사내 공모로 ‘오아시스 캠프’라 지었는데요.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독립된 공간’이라는 뜻으로 ‘Originality(창의), Autonomy(자율), Space(공간), Independence(독립), Story(이야기)’입니다. 

마치 홍대 앞 한 카페를 닮은 오아시스 캠프의 구석구석을 캠프지기인 제가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오아시스 캠프 사진

캠프파크(Camp Park) –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디어가 샘솟다  

회의 시작 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편안히 앉아 쉬며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편한 소파와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커피 머신과 냉장고, 광파오븐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캠프파크의 디자인 컨셉트 이미지

오아시스 캠프 사진

오아시스 캠프 사진

캠프 1&2 – 본격 창의력 캠프가 이뤄지는 공간 

회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가 회의실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회의실 벽은 40여 개의 조립식 쿠션으로 채워져 회의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팀을 꾸릴 수 있고, 책걸상과 소파, 회의실 칸막이 등도 손쉬운 이동이 가능합니다. 따로 또 같이 회의가 필요할 때 유용한 공간입니다. 

캠프 1&2의 디자인 컨셉트 이미지

오아시스 캠프 사진


필드 갤러리 – 멋진 카페같은 워크숍 공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집중해서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소규모 그룹 토의 회의실이 준비되어 있고, 직접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필드 갤러리의 디자인 컨셉트 이미지

오아시스 캠프 사진

오아시스 캠프 사진

금성사 1등의 역사 갤러리’

LG트윈타워는 금성사의 뿌리이자 LG의 상징인데 그동안 이 건물 어떤 곳에서도 LG 역사의 자취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 ‘금성사 1등의 역사’를 보여주는 갤러리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신입사원이나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한 외국인, 외부인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공간이라고 합니다.

금성사 1등의 역사 갤러리 사진

신발을 벗으면 머리가 자유로워진다? 

공사 시작 초기에는 이런 공간이 꼭 필요한가, 사내 활용이 얼마나 될까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식 오픈 전 2개 팀을 시험 운영해본 결과,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정말 뜨거웠거든요. 시험 운영되는 것을 관찰하면서 급기야 이 공간은 신발을 벗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신발을 벗기니 더 유연한 분위기가 되더군요. 의자도 딱딱한 것으로 두어 일부러(?) 오래 앉아 있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공식 오픈한 오아시스 캠프에 3가지 바람이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이 공간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마구마구 피어나 우리 회사의 대박 모델이 탄생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곳에서의 즐거운 경험으로 팀워크가 향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직원 가족들도 1년에 한두 번은 이벤트로 이 공간에 초청해 자랑하고 싶네요. 
 
공간의 틀을 바꾸면 생각의 틀도 바뀌겠죠? 우뇌를 자극하는 오아시스 캠프에서 창의적인 결과물이 맘껏 솟아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 부러우셔도 LG전자 임직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거! 

Writer(guest)

이승은 사원 사진


이승은 사원은 (amy35.lee)는 현재 33층 오아시스캠프 캠프지기를 맡고있다. 캠프를 이용하시는 LG전자 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을 돕는 멋진 캠프지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