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금요일 저녁 7시.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는 LG전자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The BLOGer 5기와 LG전자 CRO(Chief Relations Officer)이신 김영기 부사장과의 아주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2009년 7월부터 LG전자 경영 전반에 걸쳐 단소리, 쓴소리를 해주며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온 The BLOGer와 LG전자 경영진이 이렇게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만남이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더 블로거 토크쇼 현장
카페 같은 ‘오아시스 캠프’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 대화

 

지난 3월 MC본부장이신 박종석 부사장과의 대화 [참고 포스팅: LG휴대폰 난상토론! 더 블로거와 최고 경영진이 직접 만났다] 이후 올해 두 번째 최고 경영진과의 만남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얼마 전 LG 트윈타워 서관 33층에 새롭게 오픈한 창의와 자율 공간 ‘오아시스 캠프‘에서 처음 외부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The BLOGer들도 모두 카페처럼 더 편안하면서 이색적이며 엣지있는 장소라며 무척 맘에 들어하더군요~이번에 The BLOGer들과 대화에 나선 김영기 부사장님은 함영민 님이 말처럼 마치 ‘옆집 아저씨’ 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분입니다. CRO는 LG전자 본사 조직인 홍보팀/대외협력팀/법무팀/노경팀/경영관리팀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고 계신지라 블로거들과의 대화는 주로 LG전자의 경영전략, 기업문화, 사회공헌활동, 조직관리,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고민 상담, 무릎팍 도사가 떴다?! 

특히, 이번 대화의 자리는 The BLOGer 5기 ‘명랑 리더유’ 님께서 직접 김영기 부사장님과의 대화를 이끌어 주어 더욱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되었답니다. 짝짝짝!

더 블로거 토크쇼 현장
질문이 준비된 뽑기통(왼쪽)과 김영기 부사장님이 선물로 주신 번역서 ‘리더십코드'(오른쪽)
무릎팍 도사로 빙의(?)한 리더유 님의 ‘김영기 부사장님의 건방진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유쾌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영기 부사장님이 충남 예산의 수덕사 인근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수덕 초등학교,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공수부대 장교생활을 거쳐 1979년 럭키(현 LG화학) 새마을과에서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하셨답니다. 리더유 님은 부사장님을 ‘기업 HR 분야의 Guru, 모범적 노사관계를 정립한 산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해가는 실천가’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경영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3권의 HR 관련 번역서를 출간하신 것을 두고 “인세가 좀 짭짤하셨겠다.”고 말해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침 USR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날이라고 해요 ^^)
편안한 긴장감이 감도는 ‘더 블로거 토크쇼’
이어서 본격적인 토크쇼 순서! 김영기 부사장님이 The BLOGer의 이름이 적힌 막대를 뽑으시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후 질문을 던지는 형식의 토크쇼였는데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저마다 준비한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김영기 부사장님이 진땀을 흘리실 정도였답니다.이어서 본격적인 토크쇼 순서! 김영기 부사장님이 점통(?)에서 궤를 뽑듯 The BLOGer의 이름이 적힌 막대를 뽑으면 선정된 블로거의 질문과 부사장님의 답변 형식으로 토크쇼가 진행됐습니다. 편안한 카페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토크쇼 형식의 대화였으나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자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답니다.

김영기 부사장 사진

 

고객의 리얼 보이스는 얼마나 경영진에게 전달되며, 이것이 어떻게 경영에 반영되고 있는지(드자이너 김군), 최근 스마트폰 부진을 언제쯤 탈출할 수 있는지(미스티 러브), LG가 너무 쉽게 2등을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네오드), 최근 LG의 주가 하락은 어디에 기인하는지(리더유), 급변하는 글로벌 IT 업계에서 LG가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남을 것인지(함영민), LG 기업 내부의 문화는 어떤 점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자그니) 등등.

김영기 부사장님은 LG전자에 대한 블로거들의 애정이 어린 이야기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귀 기울여 들으신 후 꼼꼼하게 답변하셨습니다. 때로는 LG전자의 잘못도 인정하고, 오해는 바로잡아주셨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등 진솔한 모습으로 90분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이곳, ‘오아시스 캠프’에서도 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LG전자에 대한 애정과 염려가 가득한 The BLOGer들의 진심, LG전자의 수많은 직원과 함께 한발 한발 어려움을 극복해오신 김영기 부사장님의 진심이 통했다고 할까요? 쉽지 않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서로의 간극을 조금씩 좁혀가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처음에는 다소 서먹했던 장내 분위기가 점점 이웃 간의 정겨운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답니다.^^

더 블로거 토크쇼 현장

 

평소 책을 무척 많이 읽으신다는 김영기 부사장님이 이날  The BLOGer들에게 중국인의 정신적 스승인 지셴린(季羨林) 선생의 책 <다 지나간다>라는 책도 소개해 주셨는데요, 인생 성공의 공식을 ‘천부적 자질 + 근면 + 기회(운)’이라 주장했다고 합니다.. 또,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추앙받는 교세라의 창업주이자 현재 일본항공의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은 사람을 ‘가치관X능력X태도’로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즉, 천부적 자질, 능력, 기회 등의 요인은 자신이 스스로 조정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가치관, 태도, 그리고 노력 등의 요인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로거들도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버릴 정도로 열띤 대화의 시간이 지난 뒤 웃음을 띠며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오늘과 같은 고객과의 대화가 단순한 대화에 그치고 내부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The BLOGer들의 애정어린 의견들이 LG전자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여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이어질 때 진정한 소통이 완성되며,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G전자 경영진과의 만남 현장

 

앞으로 LG전자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The BLOGer의  따끔한 조언이 어떻게 LG전자를 변화시켜 나갈지 이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여러분도 모두 응원해 주실거죠?

야경 사진
트윈타워에서 내려다본 멋진 야경(사진: 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