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LGE 커뮤니케이터로서 ‘LG인 탐구’를 연재하고 있는 정제원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서두를 뭐라고 쓸지 굉장히 고민스러워요. 왜냐하면, 이런 주제에 대해 얘기하기로 결정! 했거든요. 네, 바로 ‘직장인의 직업병’이 주제인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정의를 한번 살펴볼까요?

'직업병' 한 가지 직업에 오래 종사함으로써 그 직업의 특수한 조건에 의하여 생기는 병

그런데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다룰 내용을 <LG인 탐구생활사전>에서 정의해 보자면 아래와 같겠습니다.
“한 가지 업무에 오래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직장인들의 습관, 행동변화”
자, 그럼 오늘은 저와 젊은 LG人들의 ‘직업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블로그 댓글 및 사내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한 결과를 한 번 살펴볼까요?
LG人 탐구생활 4탄 _ 직업병 편 

젊은 LG인들의 각양각색의 직업병 스타일

 

LG인의 직업병 '이병 홍길동' 병

LG人의 직업병 중 보통 ‘초기증상’ 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아직 얼굴이 보송보송한 예쁜 신입사원님들, 그리고 서비스 직군이나 고객응대, 전화 접수등이 많은 직군에서 주로 보고되는 증세인데요. 보통 ‘이병병’ 이라고 부릅니다만 학계에서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증후군’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치명적인 증상입니다.

”]군인 사진

주된 증상은 보통 전화를 받을 때 ‘정형화된 안내멘트’를 마치 자동응답기가 녹음된 것 처럼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발사하는 증상입니다. 초기 증상에서는 단순히 엘리베이터에서 ‘어서오세요 고객님’이라고 외친다거나 전화를 받을 때 회사에서 해야 할 응대 멘트를 말하는 것이지만, 중기나 말기 증상에서는 통화를 할 때 습관적으로 업무상 사용하는 말투, 목소리, ‘어머님~, 사모님~’등의 단어를 남발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지요.
동반되는 부작용은 주변사람들의 폭소, 친구들의 ‘너 뭐니!?’라는 반응 등이 있습니다. ‘이병병’이라는 병명과 같이 일병, 상병, 병장을 달게 되면 자연히 없어지고 하는 병이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냥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셔도 됩니다.(-_-;)

LG인의 직업병 '자꾸 사람들 머리가 당구공으로 보여' 병

학계에서 ‘자꾸’병으로 통칭되는 이 병은 ‘자꾸 자꾸’ 어떤 생각이 나는 병인데요. 초기 증상이 마치 당구에 재미를 들린 복학생이 길에 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보고 흰공의 각도와 힘에 대해 깊게 고민에 빠지거나 야구동영상을 보고 나서 하루 종일 방망이와 공이 날아다니는 잠실 야구장의 열기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 증세가 대표적입니다.

야구하는 사진

‘이병병’이 뭔가를 계속 반복해서 생기는 병이라면, ‘자꾸’병은 뭔가를 자꾸 생각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저 스스로도 이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데요, 구매업무를 하고 있는 저는 음료수 하나를 살 때도 ‘음… 이 건 병 값이 100원, 음료수 값 15원, 뚜껑 값 얼마… ‘ 하고 아무 근거도 없는 추측으로 재료비를 어림잡아보는 정말 쓸데없는 버릇이 있답니다.일반적인 증상은 일상 생활에서 쓸데 없는 생각으로 혼자 골치를 썩인다거나, 개인 생활에서는 별 관계 없지만 자신이 만드는 전자제품이나 고객등의 행동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 오해를 받는다는 등이죠. 이렇게 오해를 받는 부작용 이외에, 처음에는 시장정보를 알기 위해 자꾸 보았던 인터넷이 점점 시장 정보 뿐만이 아닌 정보를 자꾸 알기 위해 보게 되는 그런 부작용도 생기게 되지요.
이 병도 업무가 이동되거나, 업무에 너무 익숙해지면 차츰 없어지는 병이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바로 아래 소개할 ‘이봐요’병으로 전이, 발전하여 심각한 지경에 이르를 수 있답니다.

LG인의 직업병 '감놔라 배놔라' 병

오늘 소개하는 직업병 중 가장 심각한 병인데요, 보통 학계에서는 ‘업무유발성 과일안주배치관여욕구 이상발생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병은 업무연차가 좀 되어서 이제 상당히 업무에 숙달된 LG人을 불시에 급습하는 잔인한(?) 병인데요.

제사상 사진

보통은 업무 내에서 후배사원들에게 업무의 바람직한 방향을 조언하거나, 회사에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휘되기도 하지만, 종종 음식점 등에서 ‘서비스의 기본’에 대해 꼬치꼬치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거나, 짜장면 배달 속도에 대해 물류와 SCM, 유통 과정의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극심한 짜증을 유발하는, 사회적인 피해가 막심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병입니다. 저 스스로도 치킨 가격의 공정성에 대해 친구와 한 시간이 넘는 토론을 유발해 지인들의 치킨에 대한 식욕을 극도로 저하시킨, 아픈 기억이 있는 무서운 병이죠. ^^;
한 번 발병하면 치유가 쉽지 않으니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자신의 평상심에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당신이 머리가 아픈 이유는 그만큼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머리가 아픈 이유는 그만큼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두통약 카피가 있었죠. 때로는 우리들의 직업병은 푸석푸석해진 피부, 늘어가는 잔주름, 혹은 어느사이 여기저기 몸을 점령하고 있는 군살이나 두통 등 이런 저런 병들로 나타나기도 하죠. 그럼에도 오늘 하루 우리가 또 다시 일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소중한 것들 – 가족, 꿈, 사랑 그리고 열정 – 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겠지요?
소중한 것을 지키는 진정한 영웅! 직장인 여러분께, 오늘 하루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