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졸업 시즌입니다. 학생 신분을 벗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인생의 전환점 ‘졸업’. 요즘 졸업식을 보면 제가 졸업하던 10년 전과 많이 변한 것 같은데요, 오늘은 과거와 달라진 졸업식 풍경을 키워드로 살펴볼까요?

관망형 졸업식 Vs 참여형 졸업식
졸업식 현장
조용히 흘러나오는 졸업식 노래와 눈물. 예전 졸업식에선 익숙한 풍경입니다. 과거 졸업식장 분위기는 엄숙함 그 자체였죠. 당당히 사회인이 되는 기쁜 날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행사 진행을 지켜만 보는 지루한 자리였다고나 할까요? 이에 비해 요즘에는 학교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네요.
교수와 졸업생들이 뮤지컬 하는 모습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는 교수와 졸업생들이 뮤지컬을 선보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고 해요. 딱딱하고 식상한 행사가 아닌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되었을 것 같네요. 판에 박힌 졸업식을 탈피해 이색적인 이벤트로 꾸며진 요즘 졸업식은 갈수록 낮아지는 졸업식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라고도 하네요. 경제위기 속에 대학가도 다소 침울한 분위기인데요, 이런 졸업식이 졸업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가족 총출동 졸업식 Vs 나 홀로 졸업식
졸업식 현장
예전에는 졸업식을 꽤 중요한 행사로 여겼지요. 그래서 가족은 물론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도 모두 참석 대상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가족 없이 혼자 졸업식에 참석해 ‘나 홀로 졸업식’을 치르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더욱이 졸업식장에는 찾아가지 않고 학과 사무실에서 졸업장만 찾아가는 ‘과사 졸업식’이라는 새로운 풍경도 연출되고요.
최근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은 졸업식에 불참하거나 부모님과 동행하기를 꺼린다네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졸업식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37.2%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졸업식이 필요하지 않고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한 사람이 무려 51.6%! 학생들의 변화된 인식을 확실히 알 수 있네요. 실제로도 졸업생의 2/3도 참석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니,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만년필 선물 Vs 디지털 기기 선물

졸업만큼이나 기다려지는 게 졸업 선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졸업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과연 뭘까요? 예나 지금이나 졸업 선물은 새로운 시작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제품이 좋은 것 같아요. 정장이 예나 지금이나 졸업생들이 받고 싶은 선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요.
과거에는 만년필이나 구두, 시계가 인기 선물이었죠. 성공의 의미를 담은 만년필은 IT기기의 발달로 직접 필기하는 일이 적어진 요즘은 그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네요.

양복과 태블릿 PC 사진

그렇다면 요즘 졸업생들은 어떤 것을 받고 싶어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양복과 함께 ‘이것’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는데요, 눈치채셨나요? 바로 스마트폰 & 태블릿 PC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졸업식 선물로 디지털카메라와 MP3를 비롯한 소형 영상•음향 가전제품들이 꼽혔었거든요. 트렌드는 정말 빨리 변한다는 것을 여기서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네요.

때로는 천천히 가도 괜찮아.

문득 ‘졸업’이라는 두 글자 앞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혹시 주변에 졸업을 앞두었거나, 갓 졸업한 분이 있나요? 올해는 ‘취업했니?’라는 질문보다는, ‘때로는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어떨까요?
2012년 졸업을 맞이한 졸업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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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Communicator)

민세원 과장 사진민세원 과장(하루키드)는 LG전자 CSR그룹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실천을 통한 기업 명성 관리에 관심이 많으며, 개인적으로는 하루키의 광팬으로 ‘하루키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