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캠핑인구 100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캠핑은 텐트와 버너, 코펠만 준비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바캉스 시즌의 이벤트에 불과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캠핑이기에 힘들어도, 부족해도 의미를 찾아가며 즐겁게 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캠핑 사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캠핑

최근 들어 캠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집 나가 하룻밤 고생’이라는 생각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캠핑 자체가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피로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된 것이죠. ‘힐링 캠프’라는 단어도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정신과 육체적인 리듬을 쉽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은 부모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TV와 스마트폰보다는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것을 더 즐거워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야’ 이 말인즉슨,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외에는 놀 거리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주어진 환경에 충실합니다. 두 손에 스마트폰을 쥐여줄 지, 뛰어놀 공간을 마련해 줄 지는 온전히 부모의 몫입니다.

캠핑 사진 2

국내에 오토캠핑이 보급된 시기는?

‘오토캠핑’이라는 신조어가 나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오토캠핑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1915년, 연세대학교의 설립자인 언더우드 박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신의 자가용인 오버랜드에 티피텐트와 캠핑도구를 싣고 구미포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약 10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오토 캠핑이 실생활에 자리를 잡기 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뒤였습니다. 국내에 오토캠핑이 보급된 시기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2008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불과 5년 전일 뿐이죠. 같은 해에 자라섬에서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FICC)이 주최하는 제74회 국제캠핑대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옛날 흑백 사진

캠핑준비 어렵지 않을까?

오토캠핑을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보셨다면 그 많은 캠핑장비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텐트와 버너만 달랑 들고 나설 수도 없는 노릇! 오토캠핑을 위한 단계적 준비 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캠핑장비는 한번에 모두 장만하기보다 3~4차례에 나누어 시차를 두고 장만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 캠핑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몇몇 제품을 구매하고 이후 주변 캠퍼들의 조언과 캠핑을 통한 경험을 통해 하나씩 장만하면 됩니다. 첫 캠핑 시 필요한 장비들을 설명과 함께 간략히 소개해 드립니다.

자동차 트렁크 사진

1) 텐트: 인원수에 따라 적절한 크기의 텐트를 장만하면 됩니다. 여름철에는 설치가 간편한 팝업 텐트나 돔 텐트가 좋습니다. 리빙쉘 텐트는 4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겁고 가격이 부담스러우며 설치 시간이 깁니다. 겨울을 제외한 3계절용 텐트는 ‘돔 텐트+타프’의 구성이 적당하며 4계절을 모두 이용하시려면 리빙쉘(주방공간)이 확보되는 텐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2) 타프: 시원한 그늘을 만들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렉타타프와 육각형 모양의 헥사타프로 구분되는데, 활용도 면에서 우수한 렉타타프를 대부분 선호합니다. 헥사타프의 경우 공간의 아쉬움은 있으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캠핑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입니다. 타프는 여유롭고 편안한 캠핑을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장비 중 하나입니다.

3) 코펠과 버너: 필수 품목입니다. 최근에는 코펠에 압력밥솥이 포함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3층 밥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밥을 태울 일이 없습니다. 버너는 2개 정도를 준비하면 됩니다. 화구가 2개 장착된 투웨이 버너나 메인 버너 1개와 휴대가 간편한 보조 버너를 준비하면 됩니다. 값싸고 저렴한 부루스타도 좋습니다.

캠핑하는 모습

4) 랜턴: 높은 광량의 메인 랜턴 1개와 텐트 내부에서 사용할 LED 랜턴 1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LED 랜턴의 광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5) 침낭: 머미형 침낭과 직사각형 모양의 3계절용 침낭이 있습니다. 침낭은 가정에서 사용하는이불로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6) 테이블: 3폴딩 테이블, 키친테이블, IGT테이블, 원액션 테이블 등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처음 캠핑을 시작한다면 3폴딩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1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며 활용도도 높습니다. 3폴딩 테이블에 멋진 식탁보로 캠핑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기도 합니다.

7) 의자: 디렉터의자, 릴렉스의자, BBQ의자 등이 있습니다. 이 중 BBQ의자는 모든 의자 제품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BBQ의자는 높은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대부분의 캠퍼들이 2~4개 정도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사이즈 때문에 메인 의자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디렉터의자 또는 릴렉스의자 중 메인으로 사용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로 사진

첫 캠핑을 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장비를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추가 품목들이 있으나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해 보고 카페나 주변 캠퍼들의 조언을 통해 구매하시면 됩니다. 추가 품목으로는 화로대, 오븐, 야전침대, 전기등, 전기요, 난로, 자충 매트 등이 있습니다. 캠핑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서점에서도 오토캠핑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책 표지 사진
캠핑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얼마 전 서점에서 구매한 책입니다.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캠핑장을 소개한 서적입니다. 지난 2008년 기준, 100여 곳밖에 없었던 오토캠핑장이 4년 만에 600여 곳으로 확대되었고 지금도 오토캠핑장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립휴양림이나 유명세를 탄 오토캠핑장의 경우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당일 예약도 가능한 캠핑장이 많습니다. 일부 캠핑장의 경우 온라인 예약 없이 전화예약 또는 선착순 방문으로 운영되는 캠핑장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이 힘들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북 사진

캠핑과 IT 기기는 상극?

최근 캠핑을 즐기며 늘어난 고민 중 하나가 캠핑장에서 노트북, 태블릿PC 등 IT 기기를 어떻게 갖고 놀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IT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IT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캠핑장에서는 좀 자제하게 되더군요. 저 역시 가족들과 함께 할때에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시간을 온전히 가족과 함께 합니다. 그 나름대로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트북에 집중하는 모습

그렇더라도 때로는 아이들을 위해 노트북에 애니메이션을 준비한다든가 휴대성이 높은 LG전자의 빔프로젝터인 ‘미니빔’을 활용해 대형 영화관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DSLR은 캠핑장의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이며 태블릿PC 역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실시간 SNS를 활용하여 캠핑장 정보를 공유하거나 맛있는 요리를 위한 요리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상예보나 음악감상, TV 시청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죠. 이렇듯 적절한 IT기기의 활용은 캠핑생활에 긍정적인 측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자제보다는 상황에 맞게 활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블과 널부러진 의자 사진
의외로 잘 모르는 캠핑 마무리 노하우! 변하지 않는 캠핑의 원칙 중 하나는 ‘정리 정돈은 그 자리에서 바로 끝낸다.’ 입니다. 밤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며 먹었던 음식들을 그대로 놔두고 잠자리에 든다면 새벽 산책을 다니는 다른 캠퍼의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장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데 잔뜩 쌓여 있는 설거지와 폭탄이라도 맞은듯한 테이블을 본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정리정돈은 캠핑을 끝내고 복귀할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음 캠핑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캠핑의 기초입니다. ‘집에가서 다시 정리하자…’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모든 정리를 마무리 하세요.

3D Smart LED 47인치 TV 사진
캠핑을 마치고…. 저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 캠핑을 시작하였습니다. 캠핑 자체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TV는 LG 시네마 3D Smart LED TV 47인치 모델입니다. 최근 2~3년간 출시된 TV 대부분에서는 동영상 및 사진 보기가 지원됩니다. 촬영한 사진을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에 저장하여 TV에 연결해 놓으면 아이들은 앨범을 보듯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캠핑의 경험과 추억들을 오랜 시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촬영한 몇 편의 캠핑 영상을 남겨봅니다.

[경기도 광주 가족 힐링캠핑]

 

[장모님과 함께한 유명산 가족캠핑]

 

[대성리 토마토캠핑장 가족캠핑]

 

[양평오토캠핑장 가족캠핑]

 

여자 아이가 웃고 있는 사진

아직도 캠핑이 고민인가요? 주 5일 근무 등 정부의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직장인의 여가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가정이 많아졌으며 이에 힘입어 캠핑 인구도 100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캠핑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장비구매 등의 이유로 금전적인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마련된 장비를 가지고 캠핑을 즐기는데 있어서는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근교 캠핑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주유비와 캠핑장 사용료(2~3만 원), 약간의 부식비만 준비하면 되죠. 캠핑이 아닌 펜션이나 리조트로 1박 이상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한 가족 기준 평균 30~40만 원 정도는 쉽게 소요됩니다. 숙박비와 식비만으로도 그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이죠. 가족 여행을 3번 정도 다녀올 비용이면 캠핑 장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캠핑이 고민인가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대자연 속에서 가족의 눈높이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