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야구대회 중 가장 큰 축제인 ‘201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지난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39개의 팀이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뉘어 최종 우승팀을 가려냈는데요.

치열하고 흥미진진했던 4주간의 여자야구대회 현장을 전합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한 2부 리그제, ‘챔프리그’ & ‘퓨쳐리그’

한국 여자야구의 규모와 인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2014년부터 ‘상·하위 리그제’를 도입해 매년 2개의 우승팀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실력 향상의 기회를, 팬들에게는 더 큰 즐거움을 주고 있죠. 올해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는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했다는데요.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퓨처리그] 인천 ‘해머스스톰’ vs. 서울 ‘떳다볼’ 박빙의 대결! 그 결과는?

퓨처리그 결승전은 챔프리그보다 2시간 앞선 12시에 진행됐습니다. 서울 ‘WT프렌즈’를 10대9로 이기며 결승까지 올라온 기세등등한 인천 ‘해머스스톰’! 그들의 상대는, 17년도 퓨처리그 우승팀 ‘플레이볼’과의 접전 끝에 추첨 승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쥔 서울 ‘떳다볼’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승운도 따르는 데다 타격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는데요. 역시나 박빙의 대결이었습니다.

14대10이라는 점수가 말해주듯 박진감 넘치는 타격전이 펼쳐졌습니다. 양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승리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해머스스톰’에게 돌아갔습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퓨처리그 우승을 한 인천 ‘해머스스톰’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했습니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하는 광경이었죠.

l 201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퓨처리그 우승팀, 인천 ‘해머스스톰’


[챔프리그] 진정한 챔피언들의 한판 승부! 서울 ‘나인빅스’ vs. 양구 ‘블랙펄스’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챔프리그’는 그야말로 ‘왕 중 왕’ 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랭킹 1위 팀인 양구 ‘블랙펄스’와 2위 팀인 서울 ‘나인빅스’가 결승에서 만났기 때문이죠.

양구 ‘블랙펄스’는 4강에서 힘겨운 승부 끝에 서울 CMS를 8 대 6으로 물리치며 결승 경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서울 ‘나인빅스’는 서울 ‘리얼디아몬즈’를 7 대 1로 비교적 여유 있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사실 올해 챔프리그 결승전은 서울 ‘나인빅스’에 리벤치 매치나 다름없었는데요. 그들은 지난 5월 익산 경기에서 양구 ‘블랙펄스’를 상대로 패배하며 아쉽게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자야구의 진정한 가을 축제’라 불리는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에서 다시 만난 두 팀! 챔피언의 왕관은 어느 팀에게 돌아갔을까요?

양구 ‘블랙펄스’는 국가대표 에이스 원혜련 선수를 필두로 국가대표 내야진을 보유하는 등 팀 구성이 막강했는데요.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팬들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서울 ‘나인빅스’의 선발투수 조명희 선수의 불안한 제구 탓에 양구 ‘블랙펄스는’ 경기 초반부터 볼넷 등 수많은 찬스를 만들며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다득점 찬스에서 결국 2점만을 획득했죠.

‘위기 뒤에 기회’라는 야구계의 명언처럼, 서울 ‘나인빅스’는 1회 말에 2점을 내며 쫓아갔습니다. 2회 말, 양구 ‘블랙펄스’의 선발 투수 안재은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 등을 터트리며 10대2라는 대 역전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서울 ‘나인빅스’는 팀 에이스 정혜민 선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나인빅스’는 7회까지 추가 실점을 3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블랙펄스’를 11대5로 이겼고 올 시즌 여자야구대회의 진정한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l 2018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 우승팀, 서울 ‘나인빅스’


4주간의 대장정, 그 막을 내리며

챔프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바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은 리그 별 우승팀과 MVP 선수를 포함해 준우승팀, 3위 팀, 부문별 우수선수 및 감독 등을 선정하고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각 리그 우승팀들에게는 LG배 우승컵과 이천 도자기로 제작한 트로피와 상금, LG생활건강 화장품 세트 등이 전달됐습니다. 또한 입상한 선수 개인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LG 프라엘(LG Pra.L)’,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부상이 주어졌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LG스포츠 신문범 사장, LG전자 이충학 부사장, 한국여자야구연맹 한택근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명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년 뒤에 만나요!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

201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개막식부터 경기장 행사 등 차별화된 운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선수들 역시 야구에 대한 열정과 피나는 노력으로 작년보다 향상된 기량을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습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국 여자야구! 내년에는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