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저는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한 저가항공사에서 특가 항공권이 나온 김에,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다녀왔답니다. 한국과 가깝기도 하고(비행시간 1시간 40분), 일본이긴 하지만 다른 곳보다 조용하게 쉴 수 있는 편이라 나름 좋아하는 곳이거든요. 이번 여행에 함께해준 친구는 옵티머스 LTE2였습니다. 데이타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해프닝도 좀 겪었지만요. ^^;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하고, 이 녀석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니면서 지도 보고, 정보 찾고, 사진 찍고, 페이스북에 올리고하니 정말 편하더라고요.

비행기에서 내려본 전경 사진 1

비행시간은 정말 짧은 편입니다. 잠시 잠이 들었더니 착륙한다고 해서 당황하기도 했어요. 제가 묵은 숙소는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인 하카타역 코 앞에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피규어,인형 사진

캐널시티에서 저녁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들린 오락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이런 크레인 기기가 아주 많은 편인데, 이젠 환율이 너무 올라서 한번 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캐널 시티를 나와, 평소처럼 걷기를 시작합니다. 전 어떤 곳을 가도 일단 걷고 시작합니다. 걸으면서 한번 쭉- 둘러봐요. 걸어야 그 장소가 제대로 보이거든요. 내가 정말 여기에 있구나-하는 실감도 들고요. 결국 일행과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들어와, 맥주 한 캔으로 마무리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음식 사진

아침 식사를 빼고 호텔을 예약한지라, 아침은 알아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더 좋았어요. 이것저것 먹어볼 수가 있어서 말이죠. ^^ 두 번째날 아침에 먹은 것은 아침 식사용으로 나온 지라시 스시. 대체 왜 이런 것이 모닝 세트로 나오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아침을 먹고 찾아간 곳은 오오도리 공원과 후쿠오카 옛 성터. 후쿠오카는 일요일이어도 그리 번잡하지 않습니다. 왠지 한가한 느낌. 그리 작은 도시가 아님에도, 뭔가 차분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이날 돌아다니다가, 옵티머스 LTE2 기본 카메라 앱에 있는 괜찮은 기능을 하나 요긴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HDR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찍은 사진 HDR 기능을 사용하고 찍은 사진

바로 HDR 기능입니다. 밝고/어둠이 분명하게 나뉘는 장면의 경우, 사진에서 밝은 화면이 날아가거나 어두운 부분이 너무 어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HDR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부분들을 많이 잡아줍니다. HDR 기능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꽃 사진

돌 틈 사이로 꽃 소담스럽게 핀 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예쁘죠?

후쿠오카의 옛 성터 사진

후쿠오카 옛 성터는 정말 옛 성터입니다. 성은 없고 그냥 성이었던 자국만 남아있어요.

성터에서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후쿠오카 전경

하지만 그 곳에 가시면 꽤 괜찮은 후쿠오카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오오도리 공원 사진

오오도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일산 호수 공원 정도의 크기이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호수에 오리보트 사진

일본 호수 공원답게, 오리보트(-_-)도 당연히 있습니다. 대체 누가 타는 지는 모르겠네요. 참, 오오도리 공원에 가시면 공원 입구에 있는 미스터 도넛이나, 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를 꼭 한번 들려보세요. 다른 곳 매장과는 완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버스를 이용해,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 모모치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후쿠오카 타워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후쿠오카 타워에서 본 전경. 아이스크림 사진

바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조금 더웠어요. 후쿠오카 타워는 예전에 올라가 봤기에 생략했어요.

모모치 해변 사진

모모치 해변 사진 2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모모치 해변 사진

모모치 해변의 모습,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저녁을 먹기 위해 후쿠오카 최대의 번화가인 텐진으로 갔습니다. 여기에 도착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쇼핑은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이치란 라멘 사진

텐진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이치란 라멘. 솔직히 여기, 맛있습니다! 깨끗하게 비워버렸네요~^^

전자 종이 시계 사진

쇼핑하면서 둘러보다 보니 전자종이로 만든 시계가 실물로 나와 있더군요. 뜻밖에 선명하게 보여서 깜짝 놀랐네요! 저녁을 먹고 나서, 걸어서 하카타역에 도착. 하카타역으로 돌아온 이유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함도 있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본 반딧불 사진

바로 반딧불을 보기 위해서!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저 사진에 반딧불이 있어요!! ㅜ_ㅜ 하카타역 옥상에는 꽤 큰 크기의 옥상 정원이 있습니다. 마침 제가 갔던 때가 후쿠오카에서 반딧불을 보기 좋은 시즌이었는데요. 교통이 불편해서 반딧불 명소로는 이동하지 못하고, 이렇게 하카타역 옥상에 있는 작은 반딧불장에서 반딧불을 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하카타역 옥상 정원은 생각보다 편히 쉬기에 좋습니다. 이곳에서 카페 매니저 누님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더니, 한국에서 왔다니까 저쪽에 앉아있는 학생도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소개해 주셔서 얼떨결에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전 일본어를, 그 학생은 한국어를 잘 못했습니다)

하카타역의 야경

이렇게 하카타역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역 근처가 숙소이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 날 아침은 토스트 모닝 세트로 시작, 이날의 일정은 후쿠오카에서 2시간 떨어진 온천 마을 유후인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타임머신 기능으로 찍은 지하철 사진

타임머신 기능으로 찍은 지하철 사진입니다. 타임머신 기능은 이렇게, 낮에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유용합니다. 밤에는….

열차 사진

우리를 유후인으로 데려다 준 유후-호. 원래 관광열차 유후인 모노리를 예약했는데, 월요일이라 손님이 적은 관계로 유후-호로 바뀌었더라고요.

유후인역 입구 사진

유후인역의 풍경을 HDR기능을 사용해 찍어봤습니다. HDR 기능, 진짜 맘에 듭니다!! ㅜ_ㅜ

강아지 사진

행선지로 가던 길에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저를 반겨주더군요. ^^ 눈치 못 채셨겠지만, 이 사진도 타임머신 기능으로 찍었습니다. 강아지처럼 마구 움직이는 생명체(?)를 찍을 때 좋아요~

음식점 사진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하나노 소바. 유후인은 온천도 온천이지만, 소바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조금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바요? 당연히 맛있었지요. ^^; 한글 메뉴판도 완비!

유후인 풍경 사진

유후인 풍경 사진

유후인 일상 사진

산책하기에 참 좋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유후인이었습니다.

노천 온천 입구 사진

온천도 물론 들렸습니다. 문제는, 노천 온천이었는데 비가 왔다는 겁니다. ㅜ-ㅜ 으흠, 그래도 온천이 좋긴 좋더군요. 비를 맞으면서 온천하는 것도 은근히 상쾌하고. 제 생애 그렇게 오랫동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후쿠오카. 그 후쿠오카에서 찾아간 곳은 …

요도바시 입구 사진

바로 하카타역 옆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제가 빠질 수가 없는 곳입니다.

음식 사진 3

물론 배고픔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회전 스시 전문점, 스시 온도에 먼저 들렸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안에 있답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쌓인 빈 접시만큼 많이 먹으면 비싸더군요. ㅜ_ㅜ

핸드폰 사진

요도바시 매장에서 만난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LTE를 만났습니다! 옵티머스 LTE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과는 뒷면이 좀 다르더라고요. 일본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건가 싶습니다. -_-;;

전자제품 사진

조금 의외였는데, LG 스마트 TV도 잔뜩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대대적으로 행사 중이었어요.

전자제품 사진 2

여기서도  LG 시네마 3D TV 화면에 폭~ 빠져 있는 손님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성인 남자의 우울한 모습

밤에는 작은 바를 찾아갔습니다. 이 사진은 여행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쉬워서 상념에 잠긴 자그니입니다. 그나저나 이 사진의 ISO가 무려 1700이네요-0-;;

비행기에서 내려본 전경 사진 2

그리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후쿠오카와 작별을 고합니다. 안녕, 후쿠오카! 조만간 또 놀러 올게!! 특가 항공권 나오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선 우연히 여행기간 내내 옵티머스 LTE2를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를 안 챙겨갔기 때문입니다. -_-; 그런데 막상 이렇게 다녀보니 꽤 편하더군요. 일단 가방이 가벼워집니다. 데이터 로밍을 이용해 필요한 자료도 바로 바로 찾고, 생각보다 꽤 오래가는 배터리도 맘에 들었고, 대기 화면에서 바로 메모장이나 카메라를 세팅해놓고 불러서 쓸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야간에 찍는 카메라 사진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글에서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좋은 카메라 앱들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그 앱들로 찍은 사진은, 옵티머스 LTE2의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일단 이 글에는 싣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날까요? 그리 길게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제 심장은 벌써 새로 떠날 곳을 찾고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