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역삼역 GS타워 셋방살이를 마무리하고 서초 R&D센터로 이사해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회사 최대 규모의 연구소(지하 5층, 지상 25층에 연면적 12만5000여 m²)로 이사 간다는 사실에 다들 설레었지만, 막상 이사 전날에는 역삼역에서의 마지막이 어찌나 아쉬웠는지, 하나 둘 모여 마지막 밤을 즐기기도 했답니다.

두근두근 첫 출근!
LG전자 회사 전경
2월 16일, 드디어 서초 R&D 센터로 첫 출근하는 날이 왔습니다. 지하철 양재역과는 떨어져 있고, 아직은 대중교통 수단이 별로 없어 9시가 임박해서야 출근하는 직원들이 꽤 눈에 띕니다. 첫 출근에서 마주하게 된 건물은 크고 웅장해서, 마치 신입사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R&D와 디자인 인력 3천여 명이 이곳에서 첨단 제품 연구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하니,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모종의 비밀 기지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정식 개관을 한 달이나 앞두고 있어 건물 주변에는 아직도 공사하는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겐 신선한 산소가 필요해~
회의실에 놓인 작은 화분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새 건물의 페인트 칠 냄새로 잠시 어질어질~ 하네요~ 하지만 층별 곳곳에 화분들도 들여놓고, 부서별로 책상 위 작은 화분들을 사다 놓는 직원들이 있으니 곧 나아지겠죠?

짬밥(!)에 대한 기대 만발
식당메뉴 filename=
출근하자 마자 짐부터 정리하느라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새 건물에서는 뭐든 기대감이 들게 마련이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새 식당의 음식 맛은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하 1층의 식당으로 달려갔는데, 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줄을 한참 서서야 먹게 된 사원 식당의 점심! ㅋㅋ. GS타워의 조미료 맛에 질려 있던 우리들에겐 그래도 제법 신선하고 먹을 만 했다는 평입니다. 아무래도 새로 입주한 곳이라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았습니다.

최첨단 휘트니스센터가 눈에 쏘옥~
휘트니스센터촌스럽긴 하지만, 점심 후 산책 겸 해서 다른 동료들과 무리 지어 건물 탐방에 나섰습니다. 지하 1층엔 아직 편의시설이 GS25 편의점 밖에는 없습니다. 정식 개관을 하면 여러 상점들이 들어오겠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서점이네, 꽃집이네 얘기를 하며 지하 2층을 내려가니 오! 최첨단 시설로 된 휘트니스 센터가 있네요. 저희보다 먼저 입주한 직원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보면서, 너도 나도 살을 뺄 각오(!)를 다졌습니다. 휘트니스 센터 입구에는 탁구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내일 점심에는 간식 내기 탁구 시합을 한번 해야겠습니다. 그 옆으론 수면실도 있었는데, 점심 후에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직원들은 아직 없네요.

새 집 증후군이 아닌 새 집, 새 각오!
도서관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었지만 일을 하는 것은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기술 연구원들에게 메일이나 전화로 해야 하는 이야기들을 이제는 직접 얼굴을 보면서 하기가 쉬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업무적인 효율은 물론, 시너지도 커질 테고, 이는 더 나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디자인경영센터의 연구원들은 이러한 내일을 향한 각오를 다지며, 서초 R&D 센터에서의 첫 날을 보냈습니다.

! 잠깐 소개

서초 R&D단일 연구시설로는 서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G전자의 서초 R&D 센터는 3월 중순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디자인과 R&D의 결합’이라는 큰 틀에서 운영될 예정으로 휴대전화를 비롯하여 디지털복합기, 홈네트워크, 광스토리지 등 첨단 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서초 R&D 센터의 완공으로 LG전자는 우면동 전자기술원(전기ㆍ전자 분야 기초 연구)과 가산동 디지털 어플라이언스(생활가전 관련 신기능ㆍ신기술 연구), 가산동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동통신 단말기 개발), 서울대 디지털TV 연구소(디지털TV 기술개발)를 연결하는 ‘서울 R&D 벨트’가 구축되었습니다.

Writer

조형진 대리(보거스)
는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조직 문화와 노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직원과 경영자가 하나되는 기업 문화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