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Avatar)’, ‘토이 스토리 3(Toy Story 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공통점은? 빙고~!!! 그렇습니다. 앞으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3D 입체영화들입니다.

입체영화 사진
최근 국내외 영화계에선 3D 입체 영화가 단연 화제인 듯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선 3D 영화를 주제로 한 워크숍과 컨퍼런스가 진행되었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오는 2010년까지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슈렉 등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각각 15편 이상씩의 3D 입체 영화가 개봉되었거나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지요.

생각보다 오래된 3DTV의 역사
TV는 어떨까요? 맞습니다. 대화면, 고화질, 고해상도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3D 디스플레이 발전과 3DTV 상품화를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의 일로 보이는 3DTV의 역사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되었습니다. 1830년대에 반사경을 이용한 스테레오 3D 장치가 발명된 이후 1900년대에 양안시차(兩眼視差:양쪽 눈의 망막에 맺히는 상의 차이)를 이용한 3D 방식의 대표적인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또 1948년에는 실제적인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인 홀로그램까지 소개되었답니다.

하지만, 그 후로 3DTV는 몇 차례 붐을 일으켰을 뿐 기술적 한계로 입체감과 현실감을 표현하지 못해 주저앉곤 했었죠. 하지만, 이젠 다를걸요? ㅎㅎ

눈과 눈 사이 – 3DTV의 비밀 

적청안경 사진
적청안경 방식
편광안경 사진
편광안경 방식
셔터안경 사진
셔터안경 방식

여기서 잠깐, 넌센스 아니 센스 퀴~즈! 3DTV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왼쪽 눈과 오른 쪽 눈 사이에 있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바로 위에 말씀 드린 양안시차가 답입니다. 현재 기술로 상용화가 가능한 3DTV는 두 눈 사이의 시각 차이를 이용하는 스테레오 3D 방식입니다.

이해가 안 되신다고요? 잠시 왼쪽 눈을 가리고 앞을 보시겠어요? 그리고 나서 이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앞을 보세요. 어때요 앞의 물건들이 약간 수평 이동한 듯 보이지 않나요? 이게 양안시차입니다. 이처럼 좌우 영상을 분리하여 각각의 눈에 아주 빠르게 번갈아 보이면 사람은 일종의 인지 착각을 통해 입체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물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어지러움 없이 입체로 볼 순 없을까’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입체감을 높이면 약간 어지럽고, 입체감을 줄이자니 생생함이 줄어드니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다소  이율배반적이라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뭐 그건 저희에게 맡겨주시구요 ^^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스테레오 3D 방식은 다시 안경을 쓰고 보는 안경식과 안경을 쓰지 않고 입체감을 느끼는 무안경식으로 나뉩니다. 현재는 안경식이 입체감이 좋아 주류를 이루고 있고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3DTV를 즐길 수 있도록 점차 무안경 방식 3DTV도 선보일 전망입니다.

LG 3D TV 사진
LG 3DTV

현 시점에서 LG 3DTV은 안경식 중에서도 색의 재현성이 좋은 ‘편광안경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좌, 우 카메라로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좌우 화면을 각각 특수 편광 필터가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보냅니다. 이를, 다시 편광안경을 통해 봅니다. 이렇게 하면, 두 눈에 맺힌 상 사이에 입체감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편광안경 방식’이라고 한답니다. 이제 LG전자의 3DTV 기술 수준도 무척 높아져 여러분도 아마 보시면 놀라실거에요. 저도 실제로 3DTV로 영상를 보고 난 뒤 그 생생하고 리얼한 영상에 몸을 떨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다양한 3D 콘텐츠 확보와 방송 인프라 확충 등 아직 핵심적인 선결 요건이 남아있긴 하지만요 ^^;  일본에서는 2008년 12월부터 상업용 위성채널에서 시험 방송을 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3D TV를 관람하는 사진
2009년 CES에서 3DTV를 시연하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구준표가 사각 평면의 디스플레이를 깨뜨리고 나와 여러분에게 손을 내민다면, 박지성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벼락 슛이 내 가슴으로 총알처럼 날아든다면,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소파 위에 누워 영화를 보고 있는 거실 한 가운데에 떠돈다면, 어떠시겠어요? 상상해 보세요. 디스플레이 안의 저 세계를 짜릿하게 터치하는 그 날을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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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임진석 책임
은 DTV연구소에서 3DTV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UHDTV(Ultra High Definition TV, 초고선명TV), 실감TV 등 HDTV 이후에 TV에 대해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