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광고나 PR 영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높은 게런티의 스타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스토리텔링을 이끌어나갈 멋진 주인공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훌륭한 방법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의 파급력이 높을 때는 오히려 참신한 소재의 애니메이션이 더 인기를 끄는 법이죠. 최근에 저희 모니터사업부에서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재미있는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영상 그 이면에 숨겨진 제작 과정을 블로그 독자 여러분들에게만 살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이럴 영상 광고 사진
LG 모니터 TV M62D 시리즈의 바이럴 영상

최근 출시한 LG 모니터 TV M62D 시리즈는 모니터 TV로 멀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한 야심작으로, 모니터로 TV와 영화, 게임 그리고 그래픽 작업까지 완벽 지원하는 아주 파워풀한 녀석입니다. 이 제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바이럴 영상을 제작키로 했는데, 이 영상의 캐릭터는 루카스필름에서 기술감독으로 활동했던 박재욱 팀장이, 2D 및 3D를 비롯한 후반 편집작업은 ISM에서, 촬영은 영화 <박쥐>와 <올드보이>를 촬영했던 정정훈 감독이 담당했습니다. (제품 상세 정보: http://monitortv.lge.com )

우선, 영상을 먼저 감상해보시죠~

* 이 동영상은 음성을 제공하지 않음

3D
애니메이션 외계인 캐릭터의 탄생 과정
주인공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외계인과 강아지 캐릭터는 수많은 스케치 끝에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계인 캐릭터의 경우 기존 영화나 광고 속에서의 외계인과는 차별화되어야 했고, 또 전체 줄거리 상 너무 혐오스럽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양의 스케치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아이데이션과 스케치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걸리버 여행기> 속에 나오는 소인국 사람들처럼 작고, 촉수가 딸린 연체동물 같지만 혐오스럽지 않아 소비자들의 연민을 이끌어내는 캐릭터였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바로 영상 속 외계인 캐릭터였습니다.

<외계인 캐릭터 개발 과정>

캐릭터 모습 사진
처음 스케치한 캐릭터 모습
캐릭터 모습 사진
A type과 B type으로 좁혀짐

 

캐릭터 모습 사진
A type과 B type을 합친 최종 버전 탄생

외계인 캐릭터를 완성한 이후, 그 다음 과제는 외계인이 지구에서 다닐 때 사용할 변신 캐릭터였습니다. 아무래도 그 캐릭터는 인간과 친숙한 존재여야, 불편함이 없겠다 싶어 강아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강아지 가운데 LG모니터의 콘셉트에 가장 잘 맞는 강아지는 불테리어! 불테리어는 눈에 점박이가 있어 귀여우면서도 왠지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표정이 다양하고 입도 커서 모니터를 삼키기에 적당하겠다 생각했죠. 여러 CF를 경험한 불테리어를 섭외해서 촬영과 캐릭터 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얻어냈습니다.

강아지 사진
외계인 캐릭터가 지구에서 변신을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불테리어. 지독한 말썽꾸러기로 촬영준비를 하는 동안 촬영장을 온통 휘젓고 다녔으나, 촬영이 시작되자 한 번에 감독님의 O.K 사인을 받아낸, 베테랑 모델!

<강아지 캐릭터 개발 과정>
강아지 캐릭터 사진
실감나는 합성을 위한 크롬볼 촬영
이번 영상은 실사에 3D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삽입되는 것이므로, 실제로는 추가될 캐릭터의 자리를 비워두고 공간을 촬영하게 됩니다. 허공에 대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우습기 그지없죠. 하지만 그 촬영이 실은 치밀한 계산으로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실사로 촬영된 영상에 3D 캐릭터가 들어가게 되면, 이질감만큼 영상을 망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사와 합성 되었을 때 발생하는 이질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영상 촬영 시에 쓴 것이 바로 크롬볼입니다. 크롬볼은 이미 영화 쪽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촬영기구로, HDRI(컴퓨터로 랜더링 한 이미지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만든 디지털 화상 처리 기법)의 데이터 값을 얻기에 용이하고 촬영시간을 단축해 주며 촬영 당시 조명 환경을 디지털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크롬볼 사진
크롬볼 이용 촬영현장

 

실사 촬영 화면과 캐릭터가 합성된 화면 사진
실사 촬영 화면과 캐릭터가 합성된 화면

천여 장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우주선과 우주 공간
사실 메인 캐릭터 창조나 실사-애니메이션 합성 과정도 어려운 일이긴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3D 애니메이션으로 100퍼센트 만들어진 전반부와 후반부의 30초 영상이었습니다. 사람이 동영상을 볼 때 초당 24프레임~30프레임(영화, 방송)이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초당 프레임 수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30초 분량에는 약 900장 정도의 그림이 필요하다는 답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초기 아이데이션을 위해서만 수백 컷을 스케치 하고, 최종 결정된 시안을 토대로 실제 애니메이션에 쓰일 화면들을 한 장 한 장 그려낸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우주선과 우주 공간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선과 우주 공간 사진
수백 컷의 스케치 작업을 통해 채택된 우주선과 우주 공간

경직된 소비자를 무장 해제시켜 버리는 애니메이션 기법
아직도 애니메이션 장르가 소수의 마니아나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픽사가 만든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업(UP)>이 3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흥행을 거둔 2009년 최고의 화제작인 것만 봐도 애니메이션은 세대를 초월한 모든 이에게 사랑 받는 장르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의 성향 때문에 때로는 컨셉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광고도 소비자들은 흥미 있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그것에 열광한답니다.

글을 마치면서 오늘 설명 드린 바이럴 영상 외에, 최근 LG 모니터를 소재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두 개의 바이럴 영상을 추가로 더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하나는 앞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여 제작한 것이 ‘컬러팝(Colorpop Monitor) 모니터’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는 게임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Gaming Monitor)’ 영상입니다. 특히 이 영상은 엔씨소프트(NCsoft)사의 AION 게임 제휴를 통해 영상 안에 AION 컨텐츠 영상이 삽입되어 게이머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었답니다. ^^

LG 모니터 W30S를 위해 제작된 컬러팝 바이럴 영상 

* 이 동영상은 음성을 제공하지 않음

 

스프링 토이가 폐수거물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모니터 친구들을 위해 용기 있는 점프를 하여 멋진 컬러를 선물하고, 위기에서 구한다는 이야기의 영상으로 광고임을 분명히 알고 있는 소비자들도 영상 말미에는 어느새 스프링 토이의 친구가 되어 버리고 만답니다. ^^

게임 전용 모니터인 W2363V를 위해 제작된 바이럴 영상
AION 게임 컨텐츠를 담은 이 영상은 게이머들 사이에 많은 이슈가 되어, 실제로 영상이 업로드 된 지 3일 만에 각종 게임 매거진, 블로그 등에서 이 영상과 LG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자발적인 기사와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영상이 올라간 Youtube에도 제품 문의가 많이 달렸고요. 게이머 사이에 이슈 만들기가 목표였던 만큼 성공적인 바이럴 영상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 이 동영상은 음성을 제공하지 않음

 

참, 이 영상은 오프라인 숍에서도 디스플레이 되었고, LG 모니터 구매 시 AION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하는 등 AION과 LG 모니터 서로가 Win-Win 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도 했답니다.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LG 모니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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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이승현 대리는 모니터 마케팅팀에서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