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법인(LGEUS)에서 지난 해까지 5년동안 Corporate Marketing 업무를 담당하면서 매년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에 자사의 기술 선두 제품을 출품하는 일에 참여해왔다. CES 혁신상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0」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 산업 디자이너 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CES 전시회 현장
심사 마감인 9월초까지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 중 출품작을 선정하기 위해 초를 다투며 법인, 사업부, 개발팀, PR팀 등의 한 팀이 되어 밤을 새가며 공동 진행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룬다. 출품을 하려면 제품의 특징, 적용 기술, 디자인 렌더링 등을 제출하면 되는데, 출품작은 6개월 이내에 출시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출품이 끝나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의 심시 기간을 거쳐 11월 말에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프리베일’ 행사장에서 수상작이 발표되고, 1월 초 CES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CES 전시회 사진
CES 혁신상 발표가 열리는 Fulton Fish Market (사진출처: 플리커)

매년 11월말에는 뉴욕 맨하탄 이스트사이드에 과거 어시장이었으나 지금은 쇼핑타운으로 변모한 Fulton Fish Market의 홀을 빌려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프리베일 행사’에서 선정 제품을 발표한다. 주관사인 CEA의 President가 나와서 선정 제품을 발표 하는 순간, 나는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LG전자는 2008년과 2009년에 14개 분야의 수상한데 이어 2010년에는 15개 분야, 11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CES는 디스플레이, 영상 가전 중심의 전시회이지만,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홈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수상을 많이 하기도 했다.

@ 2010년 CES 이노베이션 수상작 전체 보기

LG FULL LED LCD TV 제품 사진
최고 혁신상 (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한 LG Full LED LCD TV(LE9500)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IT 및 Consumer Electronics 분야 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홈 어플라이언스 등 20여 개 분야의 경쟁을 위해 전 세계의 작은 벤처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참가하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수천 건의 지원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 기업들이 이를 뚫고 수 년째 최다 수상을 했다는 것은 한국 기술의 세계적 쾌거가 아닐 수 없다.

CES 전시회에 즈음해서 수상작은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 뉴스 매체인 시넷(CNET.COM)을 통해 라이브 중계(http://ces.cnet.com)를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으로 소개하기 때문데 이때의 홍보 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수상작은 CES 기간동안 특별 전시장에서 별도로 전시하는데, 벽면에 상패가 전시된걸 보면 LG가 기술개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증거인 것 같아 내심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CES 혁신상 수상은 향후 제품 출시할 때 웹사이트나 브로슈어, 제품 판촉물에 활용되어 제품 판매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된다.인터넷 전화기 사진

나도 약간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어서 미국에서 근무할 때 몇 개 사들인 제품이 있다. 그중에서 인터넷 전화기(OOMA.com)를 살 때도 CES 수상작 마크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작은 벤처회사의 제품인데, 단말기를 한번 사면 통화료가 평생 공짜인 제품으로 지난해 한국에 귀임해서도 해외 전화를 걸때에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나는 올해 CES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올 ‘CES 2010’에서도 내년 세계 시장에 선보일 LED LCD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휴대폰 등 전략제품이 15개 분야에서 ‘CES 2010 혁신상(Innovations Award)’을 대거 수상해 무척 기쁜 마음이다.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시청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혁신상 (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한 Full LED LCD TV(LE9500)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제품이 6개 부문을 수상했고, CNET에서 선정하는 ‘Best of CES’ 홈시어터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BD590)를 비롯해 영상 가전 분야에서 5개 제품이 수상했고, 휴대폰 1개, 냉장고, 청소기, 디지털 스토리지 제품이 각각 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 2010년 CES Innovation Award

홈시어터, TV, 냉장고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

 @ 제품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 CES 수상작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문 홈페이지, 영문 홈페이지

이제 CES 2010의 수많은 이야기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제부터 여러분은 눈을 크게 뜨고 올해의 CES 혁신상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기 바란다. 혹시 아는가? 나처럼 유용하고 멋진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말이다.

LG 전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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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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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차장는 미국법인(LGEUS)에서 5년간 Corporate Marketing 업무를 담당하고 지금은 귀임해 LG전자의 미래 성장 사업인 솔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