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첫선을 보였던 LG 스마트가전 기술인 ‘THINQ Technology(이하  THINQ)’의 소개를 맡은 최종미 연구원입니다. 그동안 더 블로그의 애독자였는데, 막상 제가 글을 올리려고 하니 긴장이 되네요. ^_^;;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LG Smart Appliance with THINQ Technology
LG THINQ™와 만나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전제품 작동 완료?

 

가전제품 사진

 

THINQ는 와이파이(WiFi)와 지그비(ZigBee, 10∼20m 내외의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를 통해 각각의 제품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THINQ를 탑재한 청소기,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지요.

CES 2011에서 첫선을 보인 이 기술은 “미래형 가전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들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선 이번에 선보인 THINQ의 새로운 기술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마침 오늘, 한국에서도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이영하 HA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 경영진과 디오스 냉장고 광고모델 정우성, 김태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자~ 그럼 LG전자 스마트 가전에는 어떤 첨단 기술과 편리한 기능이 숨겨져 있는지 5대 핵심 스마트 기능인 ▲스마트 절전,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 진단, ▲스마트 제어(Control),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번 알아볼까요?

김태희와 정우성 디오스 광고 사진
LG 디오스의 얼굴, 김태희와 정우성

전기요금을 줄이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시간대별 전력요금을 보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동작시키는 기능입니다. 전력 요금이 제일 저렴한 시간대에 예약을 해두면 전기 요금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 이미지

모든 가전제품이 당신의 손끝에서 – 스마트 액세스(Smart Access)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를 하는 기능입니다. 세탁기와 오븐의 남은 작동 시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서 집안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요

스마트 액세스 사진

스스로 오류를 진단한다 – 스마트 진단(Smart Diagnosis)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스스로 상태를 진단해 서비스센터로 전송하고, 사용자에게도 그 원인과 결과를 송신해 주는 기능입니다. 현재는 세탁기에서 고장 원인에 따른 신호음을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시켜 진단하고 있지만, 점점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진단 사진


언제나 최신 제품과 같은 상태로 – 스마트 어답트(Smart Adapt)

와이 파이를 이용해서, 제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기능입니다. 새로운 조리법이나 세탁 코스도 쉽게 내려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 앱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으로만 구성도 할 수 있고요.

 

스마트 어답트 사진

냉장고 안 식품 정보를 한눈에 – 푸드 매니지먼트(Food Management)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들어 있는지,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입력,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시장을 볼 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현재 냉장고에 있는 식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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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말로만 하면 잘 와닿지 않으실테니 실제 구동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평균 수면 3시간, 하지만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스마트 가전 선보인 개발자들

물론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면 개발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필수. 사실 THINQ 기술은 CES를 코앞에 두고서야 거의 완성되었답니다. 현재는 제품 양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실제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그간의 고충을 들어보았습니다.

말풍선 이미지보통 각종 컨퍼런스나 쇼에 출품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단순 목업(Mock-up, 시제품)이거나 콘셉트만 보여주는 수준으로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CES에서 보여준 제품은 당장 실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능 구현을 했습니다. 사실 ‘쇼에 나가는 제품의 동작 성능까지 테스트 해야 하나?’하며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이때 축적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스마트 가전 시장에 LG가 1등 제품을 내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_이 모 주임연구원

말풍선 이미지아무 이상 없이 잘 되던 제품도 데모하려고만 하면 없던 문제가 생겨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납니다. CES에서 전시할 때는 관람객이 통신 모뎀을 제거한 것도 모르고, 원격 제어가 안 되어 원인을 찾느라 고생하고 당황했던 기억도 나고요. _김 모 선임연구원

말풍선 이미지짧은 기간에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전 세계에 LG전자 가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_전 모 주임연구원


CES 덕분에 LG 옵티머스 패드 유출?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뒷이야기 하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ES에 출품된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원격 제어를 했는데요. LG는 스마트폰도 만들기 때문에 쇼에서는 자사 제품을 이용했지만, 문제는 태블릿. 작년부터 LG는 ‘옵티머스 패드’ 개발에 관한 발표를 해왔지만 올해 CES에서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장의 사진이 유명 인터넷 매체인 인가젯에 떴더군요.

‘LG 옵티머스 패드 유출!

옵티머스 패드 제품 사진

어디서 본 녀석인데 하며 클릭한 순간, 저희 CES 개발진은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그 사진은 바로 CES용 앱을 올린 타사 제품이었죠. 그리고 사진 유출 범인 색출을 위한 과학 수사 돌입!! 살짝 이야기하자면 이번 쇼에서 북미 최대 가전유통 업체의 쇼 제품을 저희 개발진이 OEM으로 병행 개발하였는데요. 사진은 바로 그 업체를 통해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ㅎㅎ

Smarter Home Appliance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한국에서도 조만간 THINQ 제품이 출시됩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직접 이 멋진 기술을 가진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되는 거죠.(와우!) 이런 첨단 기술을 가진 세계 최초의 제품을 LG전자가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앞으로 더욱 스마트해질 홈 가전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여러분의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x100) 필요합니다! 많은 의견 주세요. 지금까지 창원에서 최종미 연구원이었습니다(^^)(__)(^^)

 

 

Writer(guest)

최종미 연구원 사진


최종미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HA제어연구소 선행제어그룹에서 Smart Appliance 개발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업무에 대해 알아가는 소소한 재미와 업무의 막중함에 대해 서서히 느껴가고 있는 2년차 연구원이다. 어릴 때는 그렇게 싫어하던 독서가 이제는 하나의 삶의 즐거움이 되었고, 사람들과의 수다를 좋아하며, 현재 몸담고 있는 사내 밴드의 부활과 활성화를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