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이상 와이파이가 안 떠도 인터넷이 된다고 하네요. 모 통신사의 광고를 보면 고객이 휴대폰 가게 직원과 재미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스마트폰 광고 사진

 


직원
: “이 폰이 인터넷도 빠르고 용량이 엄청나고”
고객 : “이거 와이파이 잘 떠요?”
직원 : “화면도 엄청 크고 깨끗하거든요.”
고객 : “이거 와이파이 잘 떠요?”
직원 : “아… 와이파이 잘 뜨는 휴대폰을 찾으시는구나~~”
 
이 광고에 공감하지 않는 분은 별로 없으실 거예요. 실제로 요즘은 휴대폰을 고를 때 스마트폰인지 아니면 스마트폰이 아닌지가 중요하구요, 스마트폰이라면 빠질 수 없는 기능이 바로 와이파이(Wi-Fi)라고 감히 말씀드려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예전에는 공짜로 인터넷을 쓰기 위해 옆집에 몰래 연결해 쓰던 그 와이파이(한때 불법 기기다 아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죠.)가 요 몇 년사이 휴대폰과 결합하면서 사회 문화를 바꾸는 엄청난 트렌트의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열변을 토하는 이유는 저 역시 
와이파이(Wi-Fi)의 매력에 빠져든 스마트폰 사용자이기도 하지만, 제가 와이파이로 먹고사는 ‘와이파이 쟁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LG전자에서 휴대폰 와이파이(Wi-Fi) 개발을 하고있는 김중식이구요, 영어 이름은 ‘중식’을 뜻하는 런치(Lunch)입니다. 제 업무니까 당연히 저는 와이파이에 관심이 아주 많구요, 앞으로 더 블로그를 통해 와이파이(Wi-Fi)와 관련 업계 트렌드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LG전자가 이미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을 통해 발 빠르게 고객에게 선보인 기능인,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유로운 파일 공유가 가능한 WI-FI DIRECT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라는 단어를 가지고 요거이 무슨 기능인지 한번 유추해보세요.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OO 다이렉트 보험’처럼 중간 과정이 사라지고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것인가 하고 말씀하신다면 여러분은 범인은 지목하고 안경을 들어 올리며 ‘후훗~’하고 웃어도 되는 수준입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이미지


AP없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예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기 위해서 근처 AP(무선 공유기)를 찾아서 연결해야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 얘기한 광고처럼 AP를 많이 가지고 있는 통신사가 당당하게 ‘와이파이 잘뜨는 휴대폰이 최고다!’라고 말할 수 있었죠. 하지만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이용하면 AP없이 다른 스마트 폰 혹은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한 전자기기와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무선 공유기 따윈 필요없게 된 거죠. 

 
“와~ 정말 좋은 기술이네요. 그런데 그걸 어디다 쓰나요?”라고 물으신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이 현재 ‘블루투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 알파’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와이파이 다이렉트(최대 300Mbps)는 블루투스(24Mbps)보다 그 속도가 빠르면서(무려 22배나!), 최대 연결 범위도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기기에 여러 기기를 연결하여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고요. .
 

Wi-Fi 다이렉트 광고 이미지


예를 들어, 기존에 블루투스를 통해 닌텐도 DS 두 대를 서로 가까이 붙여 2인용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면,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서는 플레이스테이션 3급의 고화질 게임을 5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여유롭게 2인 이상이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또한, 차 안에서 음악을 재생할 경우 기존 블루투스로는 페어링을 한 한 개의 디바이스에서만, 그것도 10미터 이내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서는 여러 기기에 담긴 음원을 골라서 50미터나 떨어진 먼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와이파이 다이렉트 
 

다이렉트 설정 기능 캡쳐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자 기기 간의 고속 무선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므로 기존에는 머리 속에서나 상상했던 것들이 가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안의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보일러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정해진 시간에 일일 연속극이 켜지거나, 퇴근 시간에 맞춰 목욕 온수가 나오는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근거로 한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휴대폰을 통해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자가 진단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는 거죠. 
 
물론 이러한 예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말 그대로 상상일 뿐입니다. 현재 도입 초기단계인지라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다이렉트 용으로 나온 응용 프로그램조차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효용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지원했던 LG조차 지금 현재까지 파일 공유 어플 2종을 낸 것이 전부이니까요.

와이파이 표준 규격 그룹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지난 5월 12일 주최한 한국 심포지엄에서 거의 30% 가까운 시간을 할애해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소개했고, LG나 삼성 등 참가 제조사들도 다양한 질문을 하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향후 이 기술을 통해 와이파이(Wi-Fi)는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도구로 다가올 것이 분명합니다. LG전자의 기술력을 통해 적어도 5년 이내에 이 기술이 우리 실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정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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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주임 사진

Writer(Communicator)
김중식(런치) 주임은 런치의 소설공작소(http://blog.naver.com/sayrak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MC 연구소 P4실 SW1그룹 주임으로 Wi-Fi 드라이버 및 UI 포팅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늘 톡톡튀는 개성 있는 글로 독자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요시모토 바나나가 세계화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바나나로 했듯이 ‘런치’라는 이름을 LG에 알리기 위해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즐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