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요즘을 자동화 시대, 최첨단 시대라고 합니다. 공장에서 기계나 로봇이 사람이 했던 노동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 클릭 없이 말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도 하죠.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지를, 건조기도 빨래가 마르는 시간을 배로 줄여주었습니다. 나아가 TV 리모컨 하나로 다른 가전기기까지 제어하고, 인공지능과 연계하여 밖에서도 집안일을 케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전기기의 청소는 여전히 ‘수동’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가는 요즘과는 조금 동떨어져 보이죠?

LG전자는 히트펌프 건조기를 국내 최초 출시한 201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히트펌프 건조기의 주요 부품인 콘덴서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LG 트롬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입니다.

건조기에서의 콘덴서 역할, 원리,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에 대해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 모듈러개발1팀 엄선용 팀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건조기의 다양한 팁들을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건조기에서의 콘덴서 역할

히트펌프(응축식) 건조기*는 내부에서 공기를 반복적으로 순환하며 옷을 말리는 게 특징입니다. 건조기 드럼에서 옷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를 응축하여 물로 만들어, 옷감에 있는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 바로 이 콘덴서의 역할입니다.

* 히트펌프 건조기 : 전기 히터를 사용해 건조하는 히터식 건조기와 달리 냉매에 의해 변화된 온도로 건조하는 구조의 건조기

l LG 트롬 건조기에 탑재된 콘덴서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 콘덴서는 보이는 부분은 대략 가로 11cm 세로 10cm에 불구하지만 보이는 낱장을 모두 펼치면 전체 면적 가로 약 1m 10cm 세로 약 1m가 됩니다.

 

콘덴서에 물이 맺히는 원리

차가운 물이 담긴 컵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기 중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꽤 많은 양의 수증기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수증기가 차가운 물체에 닿으면 물이 됩니다(이것을 응결*이라고도 하죠).

* 응결 : 포화 증기의 온도 저하 또는 압축에 의하여 증기의 일부가 액체로 변하는 현상

즉,

– 공기 중의 수증기가
– 차가운 컵을 만나 응결되고
– 이것이 물방울이 되어 컵 표면에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건조기 콘덴서도 같은 원리입니다.

– 건조물이 가진 습기를 담은 고온 다습한 공기가
– 차가운 냉매가 이동하는 콘덴서와 만나
– 물로 변형되어 콘덴서 하단부로 떨어지게 됩니다.

 

세탁한 빨래에는 보통 빨래 무게의 60%의 물이 있는데요.

l 5kg 빨래일 경우 약 3L의 응축수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5kg 빨래일 경우 약 3L의 응축수가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한 응축수는 콘덴서에 맺혀 흘러내립니다.

이 원리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건조기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콘덴서 전면과 콘덴서 속 전 면적에도 먼지가 쌓입니다.

 

l 건조 중 콘덴서의 전면과 콘덴서 속 전 면적에 쌓이는 먼지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건조 중에 발생하는 먼지는 대부분 필터에서 걸러지지만, 필터에서 걸러지지 못한 작은 먼지들은 콘덴서에 쌓이게 됩니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외관에만 먼지가 끼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보면 내부까지 먼지가 끼입니다.

 

 

l 장기간 미 청소 시 콘덴서에 먼지가 쌓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콘덴서에 붙은 대부분의 먼지는, 콘덴서 전체 면적에서 응축된 약 3L의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힘과 건조하면서 발생하는 바람의 힘이 적용해, 콘덴서 대각선 방향으로 응축수가 흐르게 됩니다. 따라서 건조 중에는 자연스럽게 대각 방향으로 먼지가 세척이 됩니다.

 

l 응축수에 의한 세척 영역

이렇게 콘덴서 내부는 건조 중에 발생하는 응축수로 일부 세척이 되나, 실제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미세척 영역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콘덴서 청소가 필요합니다. 전면의 경우는 청소용 솔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솔질로 먼지가 콘덴서 핀 사이로 밀려 들어가다 보면 미세척 영역이 여전히 남기 때문이죠.

 

l 수동 청소 시 미세척영역/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콘덴서 안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분사노즐과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세척수가 미세척 영역을 통과해 콘덴서 안쪽까지 세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의 핵심 기술입니다.

즉 콘덴서 내부까지 끼인 먼지는 수동 청소로는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에,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죠.

효과적인 콘덴서 세척을 위해 풍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l 콘덴서 자동세척 시, 겉면과 안쪽을 세척하기 위해 풍량(RPM) 조절

상단에서 떨어진 세척수가 하단까지 닿을 수 있도록 바람을 만들어주는 송풍팬 세기의 강도를 조절, 미세척 영역까지 세척수가 닿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죠. 또한 방향 전환 노즐로 중앙 좌우 방향으로 분사하여 전체 영역에 고르게 세척하도록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콘덴서 안까지 세척하는 것이 LG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진행 과정

l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① 의류에서 나온 수증기가 차가운 컨덴서를 만나 액화된 응축수가 펌프 주위로 모임

② 펌프로 응축수를 중앙, 좌, 우 순서로 분사하여 컨덴서 자동세척을 수행

③ 세척이 끝난 물은 바로 배수 (배수 호스 연결 시 건조기 외부로 배수)

※ 기존 모델 사용 고객도 무상 서비스 방문 신청 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 콘덴서의 세척 정도는 사용 환경이나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은 건조 중에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코스에서 건조가 종료되기 전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매번 진행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건조 30회 사용 시마다 자동으로 콘덴서 세척 기능이 작동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단, 건조코스가 아닌 침구털기, 송풍코스 등은 이후 젖은 옷감으로 건조 시 콘덴서 자동세척 진행

 

l 원할 때마다 콘덴서 세척/관리가 가능한 콘덴서케어 코스

또한 추가적인 세척을 하고 싶을 땐 콘덴서 케어 코스를 사용해 고객이 원할 때마다(먼지털기 기능 사용자, 소량 건조 사용자 등) 콘덴서를 세척·관리할 수 있습니다.

※ 콘덴서 케어 동작 시 물 1.5 리터를 물통 투입구에 부어주세요.
※ 건조기 안의 건조물을 빼낸 후 사용하세요.
※ 상세한 내용은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세요.
※ 콘덴서의 세척 정도는 사용 환경이나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LG전자만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효율적인 건조기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LG전자는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늘 힘쓰고 있습니다.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위한 LG전자만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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