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 휴대폰을 비롯한 한국의 휴대폰이 세계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는듯하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티지 애널리스트(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휴대폰 2대 중 1대가 한국 제품(LG전자 22.6%)이라는 뿌듯한 결과도 볼 수 있다. 특히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는 치열한 시장 상황에 디자인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전략으로 접근한 것부터 들어 맞더니 최근에는 쿠키를 필두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니 말이다. 뭐니뭐니 해도 이런 LG 휴대폰의 놀라운 성과는 세분화 한 타킷에 꼭 맞는 제품과 마케팅 활동들이 제대로 들어맞은 탓이 아닐까?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LG 휴대폰 이미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LG 휴대폰, 각 지역마다 젤 잘나가는 휴대폰은 어떤 것들일까?
자! 그럼 세계 각 지역마다 슝슝~~ 잘 나가고 있는 LG 휴대폰의 인기 모델들을 들여다보자.

Korea ‘국민 터치폰’, 쿠키 

쿠키폰과 롤리팝폰 제품 사진수많은 경쟁 업체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CYON이 이제는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마치 아무도 모르던 지름길을 발견해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심에는 김태희가 광고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쿠키폰이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68만대 공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쿠키폰은 상반기 최고 히트 모델로 떠올랐다. 다음은 이전부터 계속 잘 나가는 와인폰2. 큼직큼직한 키패드와 화면이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마음을 꽉 잡아준 듯. (울 엄마도 사용 중이에요 ^^) 마지막으로 10대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 롤리팝 폰. 엄청난 소년팬(읔..)을 몰고 다니는 2NE1과 소녀들의 우상인 빅뱅의 효과를 톡톡해 본 것이 아닐까? 롤리롤리~ 롤리팝~ 달콤하게 다가와~   
8월에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고른 쿠키폰과 롤리팝폰의 추가 컬러가 출시한다니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 

North America
 메시징 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쿼티 자판의 enV2 “

휴대폰 enV2과 LG National Texting Championship 현장
북미 지역은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폰과 같은 고가폰 시장과 간단한 기능만 갖추고 초저렴한 저가폰 시장이 양분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 LG휴대폰은 고가폰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먼저 메시징 폰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한 쿼티(Qwerty) 자판의 enV 후속모델 enV2(VX9100)가 사랑을 독차지했다. 전 모델에 비해 콤팩트한 사이즈, 키보드의 사용성을 한층 높인 enV2는 북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미국판 문자 빨리보내기 대회인 ‘LG National Texting Championship’는 북미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enV2의 판매고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터치 스크린 LCD를 외부에 장착한 Voyager(VX11000) 역시 북미 시장에서만 100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다. 북미 최초의 터치 & 쿼티 키패드 제품이고 TV, Browser, 내비게이션 등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폰이라는 점이 많은 인기를 얻게 했다.

Europe 확실한 USP로 유럽 시장을 장악한 쿠키와 뷰티 

쿠키폰과 뷰티폰 제품 사진세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럽. 그곳은 40~50개의 서로 다른 색깔을 띄는 나라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쿠키는 통했다. 터치스크린에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렴한 가격이라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을 장악했다. 뷰티(Viewty) 역시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이라는 확실한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를 뽐내 멋진 명소가 깔려있는 유럽곳곳에서 사진 촬영을 즐기는 유럽인들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Etna(KS360)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깜찍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그리고 ‘메시징폰’이라는 소구점을 강력하게 어필해 젊은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죠 ^^

Mea / SCA / Asia / CIS / China 저렴하지만 강력한 성능이 돋보이는 루비 

휴대폰 루비와 중남미 비보이 챔피언십 현장중아/중남미/중국/아시아/CIS 지역은 루비(Ruby)가 No.1의 자리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저가 모델 중심으로 매출이 이뤄지는 시장 특성에 따라 1.5인치 컬러 LCD, 스피커폰, FM 라디오 등 강력한 성능과 심플한 바 타입의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 이 지역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을 무기(?)를 두루 겸비한 루비가 이 모든 지역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뮤직폰이 강세인 중남미 지역에선 뮤직을 컨셉으로한 시트린(Citrine)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음악 틀어놓고 춤추고 놀기 좋아하는 중남미 문화가 절대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시트린은 엄밀한 의미에서 뮤직폰이라고 볼 순 없지만, 외장에 스피커를 노출시키고 뮤직 컨셉트를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등의 전략적 마케팅과 그에 걸맞는 적정한 가격 제시로 중남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다.

Japan 일본 중년에게 인기 높은 와인폰

와인폰과 LG JAPAN 광고 모델 아오이 유우한편, 휴대폰 다양성의 최고봉인 일본 시장은 치열한 경쟁만큼 까다로운 고객들로 가득 차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LG휴대폰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와인폰 시리즈인 L-03A. 50~60대를 타깃으로 한 L-03A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글자가 큼직하고 화면도 크고 가격도 저렴해 일본 중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세계 어디 사는 사람이건 나이 들면 똑같아지는 건 바꿀 수 없는 진리다. ㅋㅋ 최근에는 일본 최고의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와 모델 계약을 체결해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오이 유우와 관련한 뒷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하시길 ^^)

이처럼 각 지역의 인기 모델들을 살펴보면 LG휴대폰의 꾸준한 성장세와 인기 비결은 각 지역별로 치밀한 조사와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고객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 발 앞서 제시하는 치밀함이 ‘LG 휴대폰 전성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 모든 만물처럼 휴대폰 시장도 빠르게 진화하고 변한다. 주위를 보면 이 변화에 발맞추지 못해 헉헉(–;)거리는 경쟁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LG휴대폰은 앞으로 더 정밀하고 세분화된 전략으로 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휴대폰이 어떻게 진화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관련 글]
2009/07/30 – [The Design] – 대한민국의 아침은 휴대폰 모닝콜로 시작된다
2009/07/21 – [The Design] – 오디오 부럽지 않은 휴대폰 사운드의 세계
2009/06/11 – [The Design] – 인디밴드가 롤리팝의 달콤한 사운드에 빠졌다~
2009/05/27 – [The People] – 톡톡 튀는 롤리팝폰 디자이너, 김성민 선임
2009/05/07 – [The Design] – 사랑의 메타포를 담은 휴대폰 메시지로 마음을 나누다 


Writer(guest)

한대석
은 MC 경영지원그룹에서 사보 기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티브한 것을 무진장 좋아하고 영화와 음악, 여행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