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 블로그 필진 탬입니다. 제가 예전에 글로벌 광고와 관련된 글(헐리웃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 낸 기발한 TV 광고, CG보다 더 리얼한 실제 해외 광고 촬영 현장스타일리시한 글로벌 LG의 광고 이야기)에서 잠시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LG전자의 해외 광고는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전 세계에 걸쳐 동일하게 집행되는 광고인 ‘글로벌 광고’가 있고,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질한 지역, 즉 좁게는 하나의 국가, 넓게는 동일한 지역 단위(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집행되는 ‘지역 광고’가 있습니다.  

광고 영상 캡쳐
오늘은 지역별로 제작되어 집행되는 흥미로운 광고를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아래 4가지의 다채로운 TV 광고를 먼저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의 뮤직폰 광고 – Born to be wild

인도 재즈 TV 광고 – Sound that moves you


인도 냉장고 광고 – Frost Free

미국 드럼 세탁기 광고 – Something Better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 – Life’s Good
 
제품도 각각 다르고 광고의 스토리나 모델도 모두 다릅니다만, 하나의 공통된 정서를 발견할 수 있으셨는지요? 따뜻하고 정감어린 느낌, 유머러스한 설정, 그리고 약간의 의외성과 위트가 엿보였다면 좋겠습니다만…^^

이 같은 요소들이 각각의 광고 안에서 보여지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는 LG의 글로벌 슬로건인 <Life’s Good>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Life’s Good>이라는 LG의 슬로건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슬로건 자체가 LG의 줄임말과 같아서 일단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고, 쉽고 간결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삶이 좀 더 행복해지고 즐거워지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다시 광고로 돌아와서…  전세계에 모든 광고를 동일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최소한 브랜드가 갖고 있는 변치 않는 철학,그리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집행되는 LG의 광고에도- 방법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이러한 철학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레나(KM900) 유럽 광고 – Boogie Baby

미국 휴대폰 광고 – Is it a Phone? or Something better? 


이 광고들은 조금 더 유머러스한 부분이 강조되어 있는데요,
저변에 흐르는 철학과 약속은 동일하게 느껴지게 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철학이 전자 제품을 만드는 하드웨어 회사에서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제품 자체가 갖고 있는 차갑고 딱딱한 속성들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갈수록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온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너무 거창한 이야기 같지만, 저는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멋진 디자인이 나와도 결국에는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최종 목표이어야 하고, 또 그런 목표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 다른 어떤 마케팅 활동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브랜드의 진정성을 소비자가 알아준다면 굳이 돈을 들여 광고를 하거나 우리 제품을 사달라고 외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스스로 우리 제품을 선택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지만요…^^) 그리고 이러한 철학은 남녀노소,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적인 차이가 약해지고 휴대폰과 세탁기와 TV가 점점 일상용품처럼 흔한 것들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거창하고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의 철학이 소비자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브랜드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좀 더 많은 더 많은 국가들의 광고들, 특히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광고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뽀너스로 아레나 광고에 등장했던 춤추는 아기의 멋진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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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김태민 과장(탬)
은 Global Brand Communication그룹에서 글로벌 브랜드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영화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