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희 팀에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LG의 진공청소기 광고가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2011년 각 분야 최고의 광고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마 어떤 광고인지 궁금하시겠죠? 일단 광고부터 보여 드리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이 동영상은 음성을 제공하지 않음

 

국제 광고제에서 3개의 상을 휩쓴 LG 청소기 광고
 
이 광고는 광고대행사 Y&R New York에서 제작한 것인데, 벌써 3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Clio) 국제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영화로 치면 오스카상에 견주는 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월 7일에는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The AICP Show(The Art and Technique of the American Commercial)에서도,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 부문과 애니메이션 부문에 걸쳐 올해 최고의 광고로 선정되는 영애를 안았습니다. AICP에서 수상한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인 MOMA를 시작으로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을 돌며 전시가 된다고 하니 담당자인 저로선 무척 뿌듯합니다.
광고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비주얼에 대한 고민
이 광고가 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키비주얼을 독특하게 잡고, 또 잘 표현한 것이 수상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광고에서 키비주얼이란, TV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영상 소스를 말하는데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비주얼화하여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우리가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LG 청소기만의 기술인 컴프레셔(KOMPRESSOR™)와 파워 펀치(Power Punch) 기능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먼지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Protect your family from the things that are lurking with LG Kompressor. ).” 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협적인 존재,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심하던 끝에 나온 것이 바로 ‘죠스-상어’, 그리고 그 등 지느러미였습니다. 영화 ‘죠스’에 등장한 상어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우리를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어에 비유하고, 다가오는 상어를 해결하는 장면으로 키비주얼을 잡았습니다.
영화 ‘죠스’를 연상시키는 청소기 광고?
프린트 광고에서는 엄마가 LG 청소기로 카펫의 상어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요. 한 장의 그림으로 전체적인 메시지가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그대로 영상물을 제작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으레 청소기 광고 하면 카펫이나 마룻바닥을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나 아이들의 웃는 얼굴, 청소기의 클로즈업 샷을 주로 활용하기 마련이잖아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영상 매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저런 설정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프린트 광고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키비주얼인 상어와 배경으로 쓰인 거실은 유지하되, 사람 대신 아이가 갖고 노는 인형들을 의인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지와 진드기 등에 위협받고 불안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인형을 통해 표현되면서 영화 ‘죠스’에 버금가는, 지금껏 청소기 영상물에서는 보지 못한 신선한 광고물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매체가 다양화되고 수많은 영상물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는 키비주얼이 독특한가 아닌가로 성패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 광고 영상은 프랑스에서 TV CF로 집행되었고, 인터넷 유투브에서도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제 수상을 계기로 LG의 먼지 압축 기술을 탑재한 LG 콤프레셔 진공청소기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다양한 재미와 독특한 비주얼로 사랑받는 LG의 생활 가전 광고
이 밖에도 다양한 재미와 비주얼로 사랑을 받고 있는 LG 가전 광고 몇 편을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LG의 생활 가전 광고 사진

 

[동영상] Green Health+ Campaign TVC ( 아시아향 ) 
중동 아프리카, 중국, 동남아 등에서 방송되는 LG전자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동물들도 사랑하는 LG 가전’입니다. 고효율, 친환경적이면서,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LG 생활가전의 이미지를 동물들을 통해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광고는 세탁기 광고입니다. 이나영과 이기광이 등장하는 국내 드럼 세탁기 6 motion 광고의 국외 버전은 어떻게 제작되었을까요?6가지 세탁의 물살 움직임을 서커스와 연결 해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했는데요, 한번 보시죠.
[동영상] 세탁기 6 motion 광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영상 연출이 가능해지고, 그러다 보니 광고 표현의 한계도 점차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광고 제작자들의 기발한 표현도 늘고 있고요. 이런 현실 때문에 광고 담당자로서 아이디어에 대한 부담도 살짝 되지만, 소비자들이 광고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흐뭇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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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정 대리 사진

Writer(guest)


임아정 대리는 LG전자 생활가전 본부인 HA IMC 그룹에서 해외 홍보를 담당해오다, 근래에는 생활 가전제품의 해외 광고 제작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의 관심사는 스마트 폰과 연결된 LG의 스마트 가전 기술이 우리 생활에 가져다 줄 밝은 미래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