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가장 짜릿했던 순간 바로바로 2010년 할아버지의 퇴원날이었습니다. 🙂

2010년 저에게는 정말 끔찍했던 한해였답니다. ㅠㅠ

할아버지께서 암 선고를 받으셨고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

전신마취를 한다고 하지만 수술후 깨어나기 힘들어 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암소식에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깨어나지 못 할 수도 있다니 얼마나 끔찍한 이야기 입니까?

하지만 암초기, 아직 암세포가 온 몸에 전이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고

저희 가족은 수술실 앞에서 그리고 입원실에서 한달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늘이 도우셨던 것일까요? 손녀딸의 결혼식은 보고 갈 것이라고 하셨던 할아버지의 수술이 잘 이루어졌고 할아버지께서는 여름이 거의 끝이 나갈 무렵 퇴원을 하셨습니다.

병원에서의 힘들었던 시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할아버지

퇴원하는 날 할아버지께서는 새벽부터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퇴원수속이 끝나시길 기다리셨답니다. ㅎㅎ( 약 3시간을 ㅎㅎ)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할아버지 사진  할아버지 퇴원하는 사진

(수술전, 수술직후, 퇴원일) http://blog.naver.com/jms622/100112025526

 

제게 있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바로 할아버지께서 깨어나셨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

한달간의 병원입원으로 인한 수술비 그리고 입원비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ㅎㅎ 저희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힘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그런 수술비의 걱정도 할아버지의 퇴원으로 모두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