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나이에 결혼해 지금은 두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아이들이 6살, 5살.. 점점 크기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어느날 떡볶이집을 갔는데 큰 아이가 떡을 포크로 찍으며 얘기합디다

“나는 내일부터 용돈 모아야 겠다”

왜??

“엄마 잠바사줄려고”

엄마 잠바 사주게~?^^ 이때까지만 해도 기특하기만 했어요.

그 다음에 이어진 아이의 말이 제 가슴을 아프게도 하면서도 잔잔한 행복이 밀려오게 만들었습니다

“엄마는 잠바 없어서 아빠꺼 입고 다니니깐 내가 여자꺼 사줘야지”

………..

순간 떡볶이를 집던 제 손이 얼어 붙어버렸나봐요

어린나이에 결혼해 기반도 잡지 못하고 넉넉치않게 가정을 꾸려왔지만

돈이 없어서 옷을 안산건 아니였어요. 어차피 집에만 있는데 머.. 잠깐잠깐씩 나가는데 뭐하러 옷을사

이런 생각에 제 옷은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나갈일이 생겼을때 마땅한 옷이 없으면 신랑옷 걸쳐입고 나가곤 했는데..

아이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아가게 되면서 제 모습이 신경쓰였나봅니다..

잠시나마 가슴이 아려왔지만.. 그보다는 절 생각해준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한없이 따뜻하고

행복했던 날 이였답니다. 그날의 떡볶이 맛은 평생 잊지 못할꺼에요 사랑한다 내 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