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봄이었습니다.
아마 그때가 제 생일을 앞둔 이틀전이었을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생일 선물을 준다면서 한강 둔치로 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약속한 장소와 시간에 나가보았지만, 다른 사람들만 보이지, 제 남자친구는 안보이더군요.
그런데 핸드폰으로  남자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동쪽 하늘을 올려 보라고 하더군요. 하늘엔 햇빛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커다란 기구가 있었습니다. 그 기구가 제쪽으로 다가오더니, 아래로 커다란 플랑카드가 펼쳐지는 것이었습니다.플랑카드엔 우리들 사진과 절 사랑한다는 큰 글귀가 적혀있었습니다.
순간 제 눈에는 눈물이 핑 돌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는 휴대용 스피커를 들고 절 사랑한다는 말을 커다랗게 외쳤습니다.
그 때 저도 그 기구처럼 제 마음이 두둥실 뜨는 기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