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진

마루는 저희 강아지 이름이랍니다 ^-^

시츄이고 작년 10월 30일에 저희 집에 왔어요

마루가 저희 집 올 그 당시 저는 조금 힘든 상태였답니다.

서울 온지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취업이 안된 상태였고 고향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과도

떨어져 있는터라 정말 심적으로 너무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그 당시는 정말 저에게는 지옥 그 자체였답니다

살아가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제가 원래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해서 평소에도 강아지관련 카페나 싸이트에서 다른 사람들의

강아지를 보거나 펫샵을 지나가며 아기 강아지들을 보며 위안을 얻고는 했었어요 그 당시도 그랬었지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었지만 도저히 형편이 안되어서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던 전 집 주변 펫샵을 지나가며 여느때처럼 펫샵의 아기 강아지들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아기 시츄 한마리가

저를 보더니 꼬리를 엄청난 속도로 흔들며 저에게 어떻게든 가까이 다가오려고

유리면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서 코가 눌려진 상태로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주변의 다른 강아지들은

저에게 아무런 반응도 없는데 유독 그 아이만 그렇게 저를 쳐다보며 눈을 반짝반짝 하는데 순간 심장이

쿵광쿵광 했답니다.

 

사실 시츄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제가 키우고 싶던 강아지 목록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는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이 나서 죽겠더라구요

그 아이가 너무 생각이나 계속 시츄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보고 사진도 보고…

너무 너무 매력적인 종인데 왜 여태 시츄는 생각도 안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쭉 검색해보다가 펫샵들의 비인륜적인 행태등의 정보도 보고 말았지요 어미젓을 떼면 안되는 시기인데도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때문에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며 불결한 상태에서 지내는 펫샵의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미안하다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들었구요

 

그러던 다음 날 또 그 펫샵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워낙 늦은 시간이라 펫샵의 강아지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지요 그 때 어제 저에게 꼬리를 흔들며 초롱초롱 눈망울로

빤히 쳐다보며 애교 부리던 그 아이를 두리번 거리며 찾았는데 유독 그 녀석 혼자만 덜덜 떨면서

눈을 꼭 감고 몸을 잔뜩 웅크린채로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옆에는 사랑스러운 그 아이의 핏자국까지 발견했어요

순간 너무 화가 벌컥 났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이렇게 아이들을 방치해두고 소변패드는 제대로

갈아주지도 않으며 먹을 물 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아이는 아픈지 피를 토해냈고

너무 너무 화가나서 펫샵 주인에게 따지기 위해 연락을 했지요 그랬더니 주인이 피를 토한건

기생충약을 먹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전 믿을 수 없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어요

집에 와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몰라요 그 아이가 너무 가여워서요

정말 그 아이만은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펫샵을 가보니 정말 언제 그렇게 떨었냐는 듯이 다시 쌩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아이만은 이 열악한 환경에서 구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지요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당시는 오로지 그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 당시 옆에 있던 우리 마루의 친구들…분명 좋은 주인 만났을꺼야 그렇지? 미안해ㅠㅠ)

전 결국 큰 마음을 먹고 펫샵에서 그 아이를 데려왔고 바로 집 근처 큰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은 너무나도 친절하셨고 마루를 성심성의껏 진료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건강한 상태였고 감기가 조금 들어있었지만 완쾌했답니다

제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 놓았던 그 아이는 지금 저의 가장 가까이에서 ‘마루’라는 이름을 가지고

저와 함께 제 삶의 일부분이 되어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현재는 예방접종도 다 완료했고 정기적인 기생충등의 약을 먹으러 병원가는 것 외에는 아픈 것 없이

건강하답니다 병원 의사선생님들도 마루를 너무 이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마루를 처음 데려왔던 그 벅찬 순간은 지금도 절대 잊을 수가 없네요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우리 마루를 데려왔을거예요

마루와 함께 지낸 후 전 다시 밝은 예전 모습을 되찾았고 희망도 생겨났습니다

마루를 위해서도 저는 앞으로 건강하고 희망찬 하루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마루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