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의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저또한 허덕이고있었죠.

눈에 띄는 스팩도없고, 시선을 사로잡을 미모도 아니며, 잘하는거하나없는, 내세울만한게 하나없던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대기업은 꿈도 못꾸며, 괜찮다하는곳엔 경쟁자가 우르르 몰려 순위를 정한다면 뒤에서 세면 더 빠르려나…ㅠㅠ

그래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것보다 작은회사라도 들어가야겠단 생각을했습니다.

작은회사에 사무직으로 원서를 내고, 면접날이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긴장이 되더군요.

사람 한명뽑는데 많은 인원이 왔더라구요.. 역시, 취업난..ㅠㅠ

다들 날씬하고 이쁘고 똑똑해보이고 웬지 나만 점점 작아지는것같고..

면접을 마치고 다음날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다시 한번더 나오라고.. 한번더 봐야겠다고..

다음날 좀더 신경을쓰고 갔습니다.

저와 여자 한명.

그 여자는 딱봐도 이쁘고, 당당해보이더라구요.

둘이서 면접을 보는데 옆에 여자 의식하지않으려해도 신경이 쓰이고,

지금 이 문을 나서면 다시보지않을 사람인데도 그여자만 신경이 쓰이는겁니다.

마지막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순간, 다른데 알아봐야겠다..생각했습니다.

그 이쁜 얼굴로 상냥하게 말하는 그 여자를 넘어설 자신이 없었거든요ㅠ

이틀 연락이 없었습니다. 포기했죠ㅠㅠ

삼일째, 전화가 왔습니다.

출근하라는 전화.

포기했는데 어떨떨하면서도 좋더라구요^^

취직했다는 기쁨과, 나보다 잘나보이는(?) 그 여자를 이겼다는 생각(?)에 어찌나 짜릿짜릿하던지..ㅎ

그렇게 합격한 회사에 아직 다니고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회식자리에서 사장님께 물어봤습니다.

그때 왜 저를 뽑으셨는지..

나이 있으신 옛날사람인 사장님.

“ㅇ ㅏ~그때.. 여자가 너무 이쁘면 돈들고 도망간다.”  라고 한마디 하시네요…^^;

취직한건 좋으나, 저 말이 나를 뽑았던 이유였다니…. 물어보지말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