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도 옛말이다. 모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사례가 가까운 일본에서 있었다.

영국의 인터넷신문 아나노바는  한 일본 청년이 모기 한 마리를 잡으려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홀딱 태웠다고 보도했다.

시고쿠지방의 마쓰야마(松山)에 사는 오니쉬 탓슈오(22)는 모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가득 뿌렸다가 담뱃불을 붙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렇게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온사방으로 번져 오니쉬의 집을 잿더미로 만들었다고 아나노바는 일본의 마이니치(每日) 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오니쉬는 집밖에 세워둔 차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문제의 모기 한 마리가 날아들어 그의 꿀같은 단잠을 깨운 것이 화근이었다.

오니쉬는 모기의 생(生)을 단축하기 위한 집념 하나로 살충제를 마구 뿌려댔지만 엉겹결에 담뱃불을 붙이는 바람에 전재산을 몽땅 날리게 된 것이다.

다행히 오니쉬는 얼굴과 목에 가벼운 화상만을 입었고 가족들도 다치지 않았지만 이들은 졸지에 잠 잘 곳이 없어진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라이터에서 일어난 스파크가 가연성 물질인 살충제 가스에 닿아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경찰은 “청년에게 한가지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단 한가지, 화재로 인해 모기도 유명(?)을 달리했을 것이라는 …..”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