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날 글을 올렸었는데, 뭔가 에러가 났는지 글이 안올라갔네요…ㅠㅠ 다시 써서 올립니다…

 

작년 11월의 일입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 때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당선되어 수상식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부터 방송3사의 사장,

그리고 IT관련 업체들의 사장들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기념식을 하는 가운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서울의 유명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중간에 시상식도 있었기에,

수상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시상식 동선을 익히며 시상식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기념식 사회로는 KBS의 황수정 아나운서가 왔고, 방송3사의 뉴스 카메라와 YTN카메라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방송3사의 사장단들도 드디어 자리에 나오고,

각 기업의 사장님들도 자리에 오면서 기념식이 시작되었지요.

드디어 시상식이 되었고,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가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공무전에서 수상식 사진

제가 상을 받는 장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님께 상을 받고, 각 신문사 기자들을 향해서 미소를 짓고있었지요.

앞에는 사진기자들과 방송국 카메라들이 놓여있었구요…문제는 이 다음부터였습니다.

상을 받은 뒤에 다른 수상자들이 다 상을 받을 때까지 뒤로 물러나서 서 있어야했는데,

아침 일찍 익힌 동선대로 뒤로 가서 서려다가 방송국 카메라들과 조명에 저도 모르게 얼었나봅니다.

단상 끄트머리에서 뒷걸음질쳐서 자리를 잡다가 발을 헛디뎌서 단상아래로 고꾸라지고 만거에요.

뒤로 넘어지면서 다리를 하늘로 V자로 벌린 채 넘어졌고, 휘장이 저의 몸에 감기면서 뜯어졌지요.

또 그 여파로 바짓가랑이 부분이 쫙 찢어지고 말았지요…ㅠㅠ

그 현장은 뉴스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어찌나 놀랐던지 아픈 것도 모르고 얼른 일어나서 단상위로 올라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위원장님이나 방송사 사장단, 그리고 기업 임원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다들 킥킥 대는 분위기…ㅠㅠ

방송국 기자들도 카메라를 끄고 큭큭대는…ㅠㅠ

어떻게 시상식이 끝났는지 그 뒤로는 저도 기억이 없습니다. -_-;;

너무 당황해서 기억도 안나거든요…휴우…

다행히 행사가 생방송이 아니라 뉴스에 편집되어 방송되어서 저의 민망한 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식이 끝나고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얼른 그 자리를 떠나고 싶었답니다. ㅠㅠ

그래도 식이 끝나고 나서 호텔에서 제공해준 서비스로 대충 바지를 꿰멜수 있어서

집에 오는데는 지장은 없었네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공무전에서 수상식 후 기념 사진

요건 식이 끝나고 모든 손님들이 나간후에 겨우 수상자들의 단체 촬영을 한 겁니다.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는 황당하고도 재밌는 기억입니다.

하지만 다시 겪고 싶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