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만 옹기종기 살던 어린시절 먹을것이 없어서

진달래꽃도 따먹고 목화 새싹도 따서 먹을 정도로 정말로 어려웠던 시절

추석이 되면 다른집 굴뚝에서는 송편을 찌느라 연기가 나는데

저희집은 가난해 떡을 할 쌀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집 굴뚝만 쳐다보며 침만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감기에 걸려 제등에 업혀 콜록거리던 동생이

이웃집에서 송편을 만드는것을 보고 먹고 싶다고 말해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송편 찌는것을 보며 한개만 동생에게 주면

동생이 금세 나으러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이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잠이든 동새을 방에 눕혀 놓고

이웃집으로 향했습니다

동생에게 송펴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저는 순간 부엌으로 들어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송편을 하나 집어들고 뛰었습니다

그런데 당황을 했는지 부엌문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넘어지는 소리에 안방에서 누워 계시던 이웃집 할머니께서 나오셨습니다

이웃집 할머니께서는 저를 일으켜 세우시며 ” 배가 고팠어?” 라고 하시면서

인자하신 눈빛으로 송편 몇개를 더 집어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동생에게 송편을 주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부족함 없이 살고있지만

그때 할머니의 따스했던 손길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또 그때 먹었던 송편의 맛을 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퇴근길에 송편을 사가지고 가서 온가족이 앉아 먹어볼까 합니다

배는 고팠지만 서로를 위로해주며 살았던

그때의 추억을 얘기하며 향수에 빠져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