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된 일이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와이프와 연애시절 저에게 경제적인 시련이 찾아온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뛰어 들었던 사업이었는데 지인의 배신으로 사업이 어려워지게 되었고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을때 지금의 와이프는 저에게 500만원이란 큰 돈을 손에 쥐어주면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 용기를 잃지말라고  제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그 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와이프 역시 당시 직장생활을 하였던 터라 500만원이란 돈이 적은 돈이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이 돈을 마련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와이프는 얼버무리며 “차 쓸일 없어서 그냥 팔았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와이프는 차로는 15분거리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대중교통은 30~40분 정도 걸리는 회사에 다녔기에 차가 없으면 아침마다 먼길을 돌아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와이프가 제가 힘들다고 자신에게 꼭 필요했던 차를 팔아 돈을 건내주었던 그 마음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고 저는 한동안 지금 아내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뇌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