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가족과 동물원에 놀러갔었어요.

여러 동물을 보고 동생과 함께 공작을 구경하며 넋이 나가 있었는데,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동생이 사라졌었죠.

부모님이 저를 안고 동생 이름을 부르며 막 찾으러 다녔는데,

그때 제가 동생이 없어졌다며 막 울었던 기억이 나요.

다행히 동생을 안내데스크에서 찾았는데,

정작 미아가 됐던 동생은 너무나 평온한 얼굴로 앉아 있었죠.

자기는 미아가 됐다는 사실을 몰랐었나봐요.

부모님과 함께 있던 저는 동생 없어졌다며 막 울었는데, 당사자는 오히려 방글방글.

지금 가족이랑 그때 일을 이야기를 하면 웃음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