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니는 올해 일흔 둘입니다.
아들을 낳으려하다보니 누나 넷에 제가 늦둥이라 어머니 연세가 많으신데요.
누나들은 다 시집을 가고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않아
매년 명절이 되면 그 많은 음식장만을 아직도 홀로 하시고 계시는데요.
명절스트레스 증후군이란 말도 있듯이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시골이다보니 자동차로 한시간 걸리는 시장까지 홀로 버스를 갈아타고 가셔서
차례상에 올린 그 많은 재료들을 사오십니다.
조금이라도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리고자 명절마다
튀김이나 각종 전들은 제가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흔이 넘은 어머니가 그외 음식들을 준비하시고
손님이 왔을때 어머니가 직접 음식을 챙겨서 대접하는 모습을 보면
못난 아들이라 너무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가끔 고향이라도 내려가면
당신은 기여코 구부정한 허리로 도보로 20분이나 걸리는 시장에가서
쌈짓돈으로 돼지고기 한근과 아들이 좋아하는 고등어를 사와서 굽고 지집니다.
저를 위해 소박하지만 정성이 깃든 밥상을 차리고
그것을 맛있게 먹어주는 저를 보며 흐뭇해 하시는 나의 어머니! 
저는 밥을 먹다 문득 목이 메어오지만 애써 태연한 척 밥을 먹습니다.
그 밥상은 어떤 산해진미 보다도 맛있고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네요. 
이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아려오고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언제나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주는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