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 사진

왜 사람들은 잃어보고 마음을 다쳐봐야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를 하는걸까요?
좀더 잘해주고 좀더 마음을 알아줬더라면 ~~ 이런 후회가 밀려옵니다.
조카와 고모사이 이지만 나에겐 자식과도같은 애처롭고 마음이아픈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있습니다.

인간같지도 않은 철없는 부모에게 버림받아 사랑한번 못받고 조부모밑에서 외롭게 커온아이라 마음한구석 깊은구멍이 뻥 뚫려있을거예요

나름대로 잘해주려 노력을 해봐도 엄마의 포근함은 느껴보질 못했을테고 할머니 손에자라나 버릇없다는 소리들을까 노심초사하며 웃는얼굴보단 늘 책망하며 잔소리만 해대는 모습에 조카는 나에게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날 많이 어려워하고 무서워했어요

반듯하게 잘 커주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를 너무나 다그쳤던것 같습니다.

집에오면 불편하고 숨통막히듯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보단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수있는 밖이 더 좋았을테니 귀가시간은 더욱더 늦어지고 그로인해 잔소리는 더욱더 심해지니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마음둘곳이 없었던 아이에게 악마가 손을 내밀듯 검은유혹을 쉽게 받아들였나 봅니다.
헛된 호기심에 타본 오토바이는 큰 재앙이되어 지금 우리가족과 아이에게 너무나 무서운 벌을 주고있네요…

다리를 너무나 심하게 크게다쳐 대수술을 몇차례나 했어야했고 제대로 걸을수나 있을지 의사들도 장담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해서 속이 꽉 막힌듯해요….

병원가자마자 첫 수술을하고 몇배나 부풀어있는 아이의 다리를 보곤 정말 심장이 터져버릴만큼 놀라고 당혹스러워 패닉상태가 되어버렸죠….

수많은 의사들이 와서 깨워도 의식없이 누워있는 아이는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20분의 짧은 면회를 기다리며 무교인 저는 불교,기독교 가릴거없이 기도하며 아이가 하루빨리 깨어나기를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흔들어 보아도 아무런 미동없이 그저 누워만 있는 아이를 보고있자니 가슴이 미어 터질만큼 아파왔고 숨을 쉬지 못할정도로 격한감정에 휘말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너무많이 울고 가슴이 아팠던 나날들이었네요…

일주일만에 정신을 깨고 병실로 옮겨 붓기가 가라앉기많을 바라며 다음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엎친데 덮친격으로 또 한번의 수술후 세균이 온몸에 퍼져 순식간에 간수치가 일반인은 35~40인데 16000이라는 수치가 나와 일반인의  400배가 넘는 말도안되는 수치때문에 사망직전까지 갔었던 긴급하고 위급한 순간까지 맞다보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 얼마나 사람을 무섭게 하는 존재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조금의 숨통마저 쉬지못하게 쪼여오는 현실이 진짜 진짜 원망스러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내 자신이 너무싫어 또 울고 매일같이 울며 지냈어요

수술만 잘하면 모든게 다 잘될거라 믿고 있었는데 병실에서 치료 잘 받고있다가 자칫 잘못하면 사망할수도 있었던 세균때문에 너무 위독해져 중환자실로 다시 또 옮긴 아이는 하루하루 세균과의 힘든싸움을 하면서 투석까지 받으며 위급한 사람들속에 섞여서 참 힘들고 괴로운 시간들을 한달이나 보냈기에 독한 항생제로인해 제대로 먹질못해 온몸의 살은 모두 빠져 뼈만 앙상하게 남은채 죽음과의 사투를 끈질기게 했나 봐요…

저역시 중환자 대기실에서 한달동안 조그만한 싱크대에 머리를 박고 대충 머리를 감아야했고 냄새나고 비 위생적인 이불을 덮으며 잠을 청하곤 했네요….

나만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늘 울상이었는데 중환자대기실에 있다보면 세상에 아픈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건지~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긴 한숨부터 나오지만 또 서로 위로해주며 고모가 조카를위해서 너무 애쓴다 ..저런 고모가 또 어디있을까..시집도 안간 고모가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어른들의 말에 기운을 냈고..또다시 병실로 옮긴 다큰 사내아이를 여자인 제가 똥 기저귀 갈아주며 몸을 닦아주고 삼시세끼 병원밥을 못먹어 구토를 하는 모습에 안쓰러워 음식을 만들어줘야만 했고 밤마다 아파서 울부짓는 아이를 간호하느라 깊은 잠을 청하질 못해 입술은 늘 부르트고 독감기까지 걸려 시름시름 앓아가며 정말 악착같이 이겨내며 돌봐왔네요….

하지만 나 너무 힘들어 라고 가족에겐 말할수가 없었어요…. 돈 문제로 더욱더 힘들어 하고 있을 가족들이니까요….

한참 꿈많고 공부해야할 학생인데 주인도모르는 남의것을 타다 사고가 났고 신호위반을하여 보상을 받을수가 없는 암담한 현실앞에 삶이 참 녹록치않음을 또한번 깨닫게되네요

2011년 10월7일 입원해서 현재까지 병원생활을 하고있는데 상상하기도 힘든 병원비로인해  돈앞에 죄인이 된 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갑갑하고 아파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이런사고를 겪고보니 아이가 무사한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일이지만 철없는 행동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만들어버린 아이가 너무나 밉기도하고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어려운 형편살림에 병원비걱정을 안할수가 없기에 마음먹기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 요즘입니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여도 생애 행복한날은 6일밖에 없을만큼 자신의 행복을 느끼질 못했고~
헬렌켈러는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생애 행복하지 않은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고백을 한걸보면 세상사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내삶은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된다는것을 알지만 마음먹기가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나약해져가는 내 자신이 싫어지네요…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하겠지요..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있고 희망같은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을테니 이계기로 인해 앞으로 더욱더 좋은날이 올거란 희망을품고 싶어요

긍정적인 생각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기도하고 이것이 희망이고 기쁨의 발견일테죠
너무 젖었기에 슬픈줄 알았더니 기쁨의 시작이고 너무 보잘것없어 불행한줄 알았는데

행복의 시작이었고~

먹구름도 때가되면 걷히듯이 주어진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면 더크고 좋은것을 얻게되리라 믿고싶어요
아픔과 고난이 축복의 시작이니까요

말한마디가 사람을 주저앉히기도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하는 힘이자 에너지이듯이 ~~~
많이 힘들지? 이말은 말이 아니라 사랑일겁니다
지금 많이 두렵고 아픔의 고통을 참아내야하는 조카에게 사랑의말로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구요

눈에 보이지않아 더욱더 무서운 세균때문에 아이가 죽을뻔했던 일까지 겪었으니 더욱더 세균들을 살균잘해서 많이 허약해지고 면연력이 많이 떨어진 아이에게 건강을 되찾아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