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눈물났던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결혼식 하던 날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의 신랑과 만나게 된 건 회사 내였어요.

울 신랑과 전 사내 커플 1호였답니다..

제가 선배였고 신랑은 까마득한 후배였지요..

신랑과 전 10살이나 차이가 나 주위에서 반대가 심했어요.

지금의 남편을 처음 보는 순간 제가 정말 첫 눈에 반해버렸답니다. 진짜로.. 부끄부끄.. *^^*

신랑한테서 광채가 나는데 정말 이 남자가 내 남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팍팍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부터 열심히 Dash를 했었답니다.

여자가 너무 적극적으로 나오면 남자가 질려한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좋은 걸 어쩌겠어요.

마음이 가는대로 열심히 대쉬를 했지요.

매일매일 봐도 질리지 않고 계속 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신랑도 점점 마음의 문을 열더니 진지하게 사귀어보자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내 커플 1호로 당당하게 만났답니다.

회사에서도 보고 퇴근 후에도 만나면서 점점 더 가까워져 결국 결혼에까지 골~~인!! ^0^

주위에서는 나이 차이 때문에 다들 반대를 했지만 서로의 부모님들도 우리의 사랑을 결국 꺾지를 못했지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마치를 울리던 7년 전의 그 날을 정말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울 친정 아버지는 제 손을 차마 잡을수가 없으셨던지 결국은 신랑, 신부 동시 입장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친정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짠~~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행복한 날이지만 부모님에게 죄송한 맘에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요..

부모님에게 항상 못되고 굴고 걱정만 끼친 장녀라서 더더더 죄송스러웠어요.

엄마, 아빠도 우시고 저도 울고..

그래도 결혼식은 무사히 끝마치고 지금의 신랑과 현재까지도 아주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