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장 눈물났던 순간은….

어렸을 때의 일이라 정확히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6-7살 무렵이었네요.

친구와 가위로 종이를 자르면서 놀고 있었죠.

친구가 종이를 가위로 자르고 있는 도중에, 제가 제 오른손으로 이만큼 자르면 되겠다 하고 제 손가락을 가져갔는데, 친구가 깜박 실수로 제 손가락 살을 살짝 자르고 말았죠.

친구의 어머니가 양장점을 하셨기 때문에 그 가위는 꽤 크고, 잘 드는 가위였죠.

친구 어머니가 급히 붕대 한통을 제 손가락에  둘둘 감고, 또 한통을 더 풀어서 덧대어 감았지만 피가 멈추지를 않자, 제 어머니께서 저를 엎고 약국에 가셨죠. 약국에서는 얼른 병원에 가야겠다고 조언을 해줬죠.  병원에서는 잘려진 살점을 찾아와야 수술이 용이하다고 해서, 온 식구들이 찾았지만 찾지를 못했답니다.

그리하여, 제 엉덩이 살을 손가락에 이식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큰 불편함은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지금이라면, 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울 어머니는 친구끼리 놀다가 그런 것이니, 어쩌겠느냐며 치료비도 전혀 받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네요. 친구 어머니가 양장점을 해서인지, 여름에 제 옷을 만들어 주셨던 기억도 가물가물 나네요.

어렸을때 다쳤고 남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 정신적인 고통은 그다지 없지만……

한 순간의 부주의로 제가 계속 안고 가야 할 상처네요.

다른 분들도 아이들이 놀 때는 방심하지 마세요~~!!